“바다에 미래를 심을 것”…삼강엠앤티, ‘SK오션플랜트’로 새출발
“바다에 미래를 심을 것”…삼강엠앤티, ‘SK오션플랜트’로 새출발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2.01 13:27
  • 수정 2023.02.0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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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 본궤도…육상풍력발전보다 비용 절감 용이
최근 대만 프로젝트 6000억 규모 수주…일본 해상 풍력 재킷 수출
모기업 SK에코플랜트와 협력 확대…에너지 분야 시너지 효과 기대
SK오션플랜트 직원들이 수출을 앞둔 해상풍력 재킷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오션플랜트]
SK오션플랜트 직원들이 수출을 앞둔 해상풍력 재킷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오션플랜트]

해양플랜트·조선 전문기업 삼강엠앤티가 ‘SK오션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다.

SK에코플랜트 자회사 삼강엠앤티는 공시를 통해 SK오션플랜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CI와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고 1일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바다’를 의미하는 ‘오션’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를 합성한 용어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바다에 미래를 심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세계 최고의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 비해 터빈의 대형화와 발전단지의 대규모화가 가능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전력 생산에 필요한 비용도 빠르게 절감할 수 있다. 바람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도 없고, 소음이나 경관 훼손 등 육상풍력에 비해 쉽게 수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전 세계 해상풍력발전 시장 규모가 점점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2021~25년 글로벌 신규 풍력 발전 전망에 따르면, 육상풍력이 15.7%에 그친 반면 해상풍력은 113.4%로 가파른 상승 전망을 보였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 역시 글로벌 해상풍력 설비용량이 2020년 35GW 규모에서 2030년 270GW, 2050년 2000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해상풍력발전 시장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SK오션플랜트 소개 그래픽. [사진=SK오션플랜트]
SK오션플랜트 소개 그래픽. [사진=SK오션플랜트]

SK오션플랜트 또한 2021년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 투자가 결정된 이후 대만 6000억원 규모 수주, 일본 해상풍력 재킷 수출 등 실적 상승세를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0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출에 성공한 이후 SK오션플랜트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2019년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2020년 290억원으로 흑자 전환됐고, 지난해는 9월 기준 매출액 5253억원으로 이미 2021년 연간 실적을 초과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배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2021년 기준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91%에 달한다. SK오션플랜트가 갖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 역량과 함께 SK그룹에 편입되며 신뢰도가 향상됐고,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 구축 등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SK오션플랜트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 확장과 글로벌 거점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2000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후육강관을 국산화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물론 부유식 해상풍력과 해상변전소를 포함해 해상풍력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남 고성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을 위한 신공장도 건설 중이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와의 시너지 확대도 모색한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개발, 핵심기자재 생산,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기술까지 자기완결적 밸류체인과 더불어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EPC(설계·조달·건설) 역량과 신속한 사업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어 해상풍력부터 그린수소까지 아우르는 SK오션플랜트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후육강관 국산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국내 최초 수출, 매출액 중 수출비중 91% 등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바다에 미래를 심다’는 슬로건을 기치로 삼아 SK그룹의 구성원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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