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공감 3차 회의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철규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출처=연합]](/news/photo/202302/134864_122183_2417.jpg)
국민의힘은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지낼 당시 그의 방북을 위해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300만 달러를 보냈다는 의혹을 고리로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가 '이재명 방북용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검찰의 신작소설"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누가 봐도 대북사업의 검은 실체를 담은 '범죄 실록'"이라고 맞받아쳤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서로의 모친상에 측근을 보내 조문했다는 김 전 회장의 검찰 진술 등을 거론하며 "모르던 사이라던 이 대표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돈독한 관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패배자라 수사를 받는다는 이 대표의 탄압 코스프레와 달리 많은 국민은 작금의 사태를 보며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됐으면 나라가 어떻게 됐겠나를 상상하며 한숨짓는다"며 "법치는 온데간데없고 나라가 통째로 각종 이권 카르텔 집단의 놀이터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전날 관련 의혹을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고 일축한 데 대해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은 사실에 입각한 '이재명 대표 범죄 실록'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 대표뿐 아니라 지난 정부의 청와대와 정부 당국, 집권여당이던 민주당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 [출처=연합]](/news/photo/202302/134864_122184_2714.png)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오는 4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기로 하고 '총동원령'을 내린 데 대해서도 "방탄 장외 투쟁"이라며 맹비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한 투쟁에 전 당력을 쏟겠다는 것"이라며 "진실은 법정에서 증거와 법리로 가려지게 된다. 진실은 선동으로 감춰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개인 비리 혐의가 민주당을 잠식했다. 당내에서도 당 전체가 나서서 이 대표의 방탄 보호막이 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을 돌아보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당 차원의 '김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김여사 특검'을 주장하는 등 공세를 집중하는 데 대한 비판도 나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 문제에 관해서는 지난 정권 때 허물을 찾아보려고 검경이 엄청나게 열심히 해도 못 찾은 것 아닌가. 그래놓고 이제 와서 특검을 요구하고 TF를 만든다는 건 정치적 상처 내기 (의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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