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포드 트럭 화재는 일회성…추가된 유사 사례 없어"
SK온 "포드 트럭 화재는 일회성…추가된 유사 사례 없어"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3.02.17 14:09
  • 수정 2023.02.17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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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배터리 탑재 'F-150' 라이트닝 생산 중단
포드 "배터리 품질 문제"… 출고차 판매 중단은X
양사 협력 기조에도 원인 두고 책임 논쟁 예상
미국 미시건주의 포드 자동차공장. [출처=연합뉴스]
미국 미시건주의 포드 자동차공장. [출처=연합뉴스]

미국 포드(Ford) 사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이 잠정 중단된 가운데 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주부터 F-150 라이트닝을 제조하는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F-150 라이트닝이 출고 전 사전 품질 검사를 받고자 회사 창고에 입고해 있던 트럭에서 화재가 났다는 것이다. 화재는 지난 4일(현지 시간) 공장 외부 출고 대기장에서 일어났고, 인명 피해나 공장 자체에 대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포드는 이에 최근 성명을 통해 "출고 전 품질 점검에서 잠재적인 배터리 품질 문제가 나타나 조사 중"이라면서 "자동차 생산을 일시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에마 버그 포드자동차 대변인은 "우리가 찾아낸 것을 이 트럭의 배터리 생산 절차에 적용할 것이며 여기에는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출고된 차량 판매를 중단하지 않고, 사고 발생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F-150 라이트닝은 기존 픽업트럭 F-150의 전기차 모델로 우수한 성능과 픽업트럭 특유의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운전 행사에서 "빠르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작년 4월 미국 현지에 출시돼 누적 계약 고객이 20만명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2월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SK온]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2월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SK온]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 조지아1공장에서 생산한 NCM(니켈·코발트·망간)9 배터리가 전량 탑재된다. NCM9은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로 꼽힌다. SK온은 미국 정부가 자국 내 공장 유치를 격려할 정도로 북미 지역의 강자 기업이다. 포드는 2030년까지 '24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확보'를 중점으로 삼은 가운데 이중 70%를 SK온이 공급하기로 했다. 

SK온은 앞서 작년 8월 포드와 '블루오벌 SK'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자동차 배터리 생산시설을 짓기로 했다. 양사의 투자액은 10조원 가량으로 생산시설은 각각 2025년과 2026년에 완공될 전망이다. F-150에 탑재된 하이니켈 배터리는 튀르키예 앙카라 지역에 위치한 공장에서 오는 2025년부터 연간 30~45GWh 규모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K온 관계자는 "해당 화재에 대해 이미 원인 규명을 완료했고 재발 방지 대책까지 수립했다"며 "당사와 포드가 소비자에게 최종 출고하기 전에 실행하는 스크리닝 프로세스(Screening Process)를 통해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 출고된 차량은 모니터링이 진행중이며 유사 상황은 없다고 전해진다"며 "해당 화재는 일회성 이슈로 유사 사례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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