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택 의료 발전을 선도할 대한재택의료학회가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립 준비에 착수했다. 대한재택의료학회는 지난 17일 고려대학교의료원 청담 고영캠퍼스에서 발기인 모임을 개최했다.

발기인 모임에서는 정관 검토, 임원진 선임,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논의했다. 

박건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가 초대 이사장, 이건세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초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박건우 이사장은 “급속한 고령화 속에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이 환자 가정에 방문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택 의료가 노인 돌봄의 필수적 서비스로 대두되고 있지만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와 의료 인프라는 턱없이 미흡한 상태”라며 학회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건세 회장은 “그동안 공공 의료를 중심으로 재택 의료 서비스가 이뤄져 왔지만, 공공의료만으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라며 “공공의료의 토대 위에 민간 의료 및 돌봄 부문이 힘을 합치는 새로운 의료 모델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chop2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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