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약 ‘케이캡’ 1천억 넘기면서 자존심 지켰다
국산 신약 ‘케이캡’ 1천억 넘기면서 자존심 지켰다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3.02.21 15:10
  • 수정 2023.02.21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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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1048억 기록..글로벌 신약과 시장에서 경쟁
매출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글로벌 신약 차지
[제공=HK이노엔]
[제공=HK이노엔]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전문의약품은 한국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이 무려 2,000억 원을 넘겼다. 

이 같은 매출은 국내 중소제약사 총 매출과 맞먹을 정도인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의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다. 

2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작년에 매출 2,39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7% 성장한 수치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상반기 국내 출시 7년여 만에 1차 치료제 전환에 성공했다.

면역세포 T세포 표면에 PD-1 단백질을 억제해 PD-L1 수용체와 결합을 막아, 면역세포 활성화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국내에서 흑색종, 폐암, 두경부암 등 16개 암종에서 23개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한국MSD는 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혜택 제공을 위해 적응증을 계속해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MSD 주도로 진행 중인 글로벌 항암제 관련 연구 중 약 120건이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라며 “현재까지 국내 총 임상 참여 환자는 약 4,000명이며 전 세계적으로 항암제 임상시험에 가장 많이 참여하는 상위 10개 연구 기관 중 4개가 한국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키트루다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한 제품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 였다. 이 제품은 비아트리스코리아가 공급하고 있다. 

리피토 작년 매출은 1,5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9’ 1,170억 원, ‘프롤리아’ 1,156억 원, ‘옵디보’ 1,098억 원, ‘타그리소’ 1,065억 원 순이었다. 

국산 신약 ‘케이캡’은 1,048억 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제약사 자존심을 지켰다. 국산 신약 30호로 출시된 케이캡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다.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는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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