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사진 = 연합뉴스]](/news/photo/202302/135492_123160_172.jpg)
메타(Meta)타가 최근 자신들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트위터 블루와 같은 유료 계정 인증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하자, 트위터의 CEO 일론 머스크가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를 조롱하는 반응을 보여 화제다.
머스크는 지난 해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트위터 블루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에 따른 비판의 여론을 받고 있었는데, 때마침 나온 메타의 발표에 대한 머스크의 반응이 안도한 것 같다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머스크가 “저커버그가 나의 발자취를 따르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말한 데에 따른 것이다.
또한 머스크는 영국 코미디언 로완 앳킨슨의 유명 캐릭터 ‘미스터 빈’이 시험에서 컨닝하는 TV쇼 장면을 밈으로 올린 트위터에 폭소하는 이모티콘으로 답하기도 했다.
메타의 계정 인증 서비스인 메타 베리파이드(Meta Verified)의 월 이용료는 웹에서는 11.99달러, iOS에서는 14.99달러로 발표됐다. 트위터에는 메타 베리파이드의 도입은 자신의 신분을 블루 배지와 바꾸게 하는 것이고, 이는 잘못된 보안 개념이며, 단돈 11.99달러로 대형 소셜미디어에 개인 정보를 넘겨주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진짜가 아니라는 내용의 비판의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메타 베리파이드는 트위터 블루만큼이나 당혹스러운 것이다. 소셜미디어에서 가짜 인기를 끌기 위해 돈을 쓰느니 아무도 모르는 심연 속으로 다시 사라지겠다"고 글을 올렸다.
저커버그의 발표는 공짜 인터넷의 종말을 말하는 것일 수 있다며, ”페이스북 홈페이지가 ‘무료이고, 항상 그럴 것이다’라고 말한 때를 기억한다”라는 글도 있었다. 또한 이 글은 소셜미디어가 빠르게 유료화 되어 간다면서 더 이상 사람들을 연결하는 정보 고속도로가 아닌 유료 도로가 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메타 베리파이드를 발표하면서 유료 이용 서비스 중 하나인 고객지원에의 직접 접속을 제공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이며, 이를 구독료 수익으로 유지하겠다고 했다.
지난 주 월스트리트저널은 메타가 7천여 명의 직원들에게 보통 이하의 업무 평가를 주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메타가 추가로 인원 감축을 하겠다는 암시로 추측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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