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최근 완공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신청사에 지난 15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에따라 행안부 1900여 명의 공무원이 이곳으로 이전했다. 하지만 신청사 내부는 아직도 일부 인테리어공사가 미완료돼 공무원들이 각종 소음과 먼지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제보자 A씨는 "현재 행정안전부가 신청사로 이주중이지만, 해당 건물 공사는 아직 한창인 상황"이라면서 "근무자들은 이로인해 각종 분진, 화학 물질 등에 그대로 노출돼 근무하고 있다. 여기가 과연 안전을 위하는 정부부처가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A씨가 제공한 사진에는 사무실이 한창 공사중으로 천장 자재는 뜯겨져있고, 바닥은 각종 기물과 쓰레기 등으로 근무를 할 수 없는 환경이다. 또 '126호' 앞 복도 역시 공사 자재들이 복도를 따라 놓여져있었다. 복도 중앙에선 인부들이 자재를 자르는 모습도 포착됐다.
행안부가 들어서는 중앙동은 지하 3층, 지상 15층, 건물 면적 13만㎡로 구성됐다. 1층부터 4층까진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 10~14층은 행안부 1차관실이 입주한다. 나머지 3~9층은 기재부가, 꼭대기인 15층은 구내 식당이 조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공은 일정대로 완료됐고, 상황실하고 휴계실 등을 추가로 만드느라고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아마도 오는 28일날 입주가 다 끝나고 공사도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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