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장 놓고 한화 vs KAI 물밑 경쟁… 한화그룹 최초
![지난달 6일(현지시각) 루마니아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손재일(맨앞 왼쪽)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를로렌티나 미쿠(맨앞 오른쪽) 루마니아 국영 방산업체 롬암 사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news/photo/202302/135568_123261_5032.jpg)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4대 회장에 내정됐다. 한화그룹에서 우주기술진흥협회장를 배출한 것은 손 대표가 최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우주기술진흥협회는 전날 이사회를 개최해 손 대표를 차기 회장으로 정했다. 그는1991년부터 한화에서 방위산업 분야에서 근무한 전문가로 대구 영진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손 대표는 작년 8월 총수 일가인 김동관 부회장과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사장)로 등극했다. 이전에는 한화테크윈 방산사업본부장,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사장·부사장을 맡았다.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는 우주·위성 관련 기업들이 가입한 단체로 2014년 5월에 설립됐다. 현 회장은 송경민 KT샛(SAT) 대표이사다. 차기 회장을 배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에도 국방과학연구소, 두원중공업,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이 부회장을 선임했다. 우주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도 회원사에 포함됐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와 회장 자리를 두고 물밑 경쟁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호 기술이전 대상 선정에서 KAI가 탈락한 데 이어 강구영 KAI 대표는 다시 고배를 마시게 됐다. 강 대표는 공군 조종사 출신의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중장)을 역임한 군사 전문가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 모임인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에서 공동 운영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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