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키우는 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이어 美조선소 인수설 '솔솔'
덩치 키우는 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이어 美조선소 인수설 '솔솔'
  • 이강산 기자
  • 승인 2023.02.24 18:01
  • 수정 2023.02.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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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측 관계자 "미 조선소 인수 검토한 바 없다"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과 미국 조선소를 함께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TF는 대우조선해양 임직원 간담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방산 및 해양풍력설치선 건조를 위해 미국 조선소 인수를 고려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가 추진하는 미국 조선소 인수는 미국 '연안 무역법(Jones Act)'을 염두해둔 현지 사업 추진 방안으로 분석된다. 해당 법은 미국 내에서 100% 혹은 상당 부분 건조·개조되거나 미국에 해상운송 권한을 등록한 미국인 승선 선박만이 미국 연안 운송이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들 역시 국내 항구 간 운송 권한이 국가에 있고 해당 국가 등록 선박만 한정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자국 내 건조라는 추가조건을 두고있는 것이다. 한화는 미국 내 조선소 인수로 본격적인 미국 연안 내 해양 산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화 TF는 LNG운반선 4척·해양풍력설치선 2척 슬롯을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 확보할 것이라 설명했다. 한화는 2027년 인도를 목표로 조선사 인수 수직계열화 시너지를 노리고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그룹은 확보한 슬롯을 통해 해당 도크를 지속 전용할 수 있고 대우조선해양에 일감을 줄 수 있게 된다. 통상 선주들이 건조계약 체결 전 선박 건조 위해 도크를 예약하는 개념으로 전 조선사와 슬롯 확보 업무협약을 맺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한화는 현재 HDC와의 합작사인 통영에코파워에 미국에서 수입한 LNG를 공급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5월 프랑스 토탈에너지와 연간 60만톤 규모 LNG를 15년간 직도입하는 계약을 맺으며 LNG 밸류체인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오직 한화만이 할 수 있고, 한화가 해야만 하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구축해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 가자"라며 "국제 정세 급변으로 한화가 오랜 시간 키워온 방산·에너지 사업이 국가 존립 위해 반드시 자립이 필요한 사업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화그룹 측 관계자는 인수 소식에 관해 "한화그룹은 공식적으로 미국 조선소 인수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면서 선을 그엇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

rkdtks9607@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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