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오는 19일 '세계 행동의 날'...미국의 이라크 침공 20주년 맞아, 어산지에 대한 대대적 석방 캠페인 예고
[WIKI 프리즘] 오는 19일 '세계 행동의 날'...미국의 이라크 침공 20주년 맞아, 어산지에 대한 대대적 석방 캠페인 예고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3.01 07:20
  • 수정 2023.03.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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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쟁범죄 증거 영상 ‘부수적 살인’을 배경으로 만든 미국의 이라크 침공 20주년 기념 어산지 석방 캠페인 포스터. [출처=pressenza]
미국의 전쟁범죄 증거 영상 ‘부수적 살인’을 배경으로 만든 미국의 이라크 침공 20주년 기념 어산지 석방 캠페인 포스터. [출처=pressenza]

오는 19일 미국의 이라크 침공 20주년을 맞아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 석방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이 ‘세계 행동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호주 멜버른 및 호바트의 어산지 지지 단체들을 중심으로 기획되고 있다.

2003년 3월 19일은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날이다. 침공의 명분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고 테러리스트들과 공조하고 있다는 것이었는데, 후에 이는 허위 정보로 알려져 미국은 비난을 받아 왔다.

당시 전 세계 최소 650개 도시에서 6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에 반대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반전 시위를 벌였음에도 미국은 이라크 침공을 감행했다.  

결국 대량살상무기의 존재도, 이라크 정권과 알카에다와의 연관성도 그 증거가 없었으며, 당시 침공으로 인해 최소 100만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는데, 그 결과 이라크인들은 지금도 불안정안 내정과 미국산 무기로 무장하고 훈련된 신흥 테러 조직들이 부상하는 재앙적인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지지자들의 어산지 석방 요구 포스터[AP=연합뉴스]
지지자들의 어산지 석방 요구 포스터[AP=연합뉴스]

미국의 이라크 침공 7년 뒤인 2010년, 내부고발자인 당시 미군 정보분석가 첼시 매닝이 건넨 자료들을 위키리크스가 공개했는데, 이는 이라크전의 진실과 미국의 전쟁범죄를 폭로하는 것이었다.

미군이 이라크에서 저지른 전쟁범죄를 폭로한 자료들 중에는 ‘부수적 살인’이라는 제목으로 유명한, 아파치 헬기가 로이터 기자들을 포함한 민간인들을 고의로 사살하는 영상도 포함돼 있다. 

미국은 이러한 전쟁범죄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기소하는 대신 이를 세상에 알린 어산지를 기소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는 명백한 정치적 기소라며 전 세계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이라크 전쟁의 진실을 알린 어산지는 그 대가로 미국의 오랜 추적 끝에 현재 영국 런던의 벨마시 교도소에 4년째 수감돼 있고 미국으로의 송환에 영국 법원에의 상소로 맞서고 있다.

체포 직전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 생활을 한 것까지 합치면 10년 넘는 구금 생활을 해오고 있는 것이며, 그로 인해 어산지의 건강은 사망할 위험에까지 이를 정도로 악화됐다. 어산지의 지지자들은 그가 옥사하게 둘 수 없으며, 그의 공로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외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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