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3%↑·장기근속 포상·건강 검진 확대 등 합의
이상준 사장 “새 노·사 문화 창출해 나가자”
이상준 사장 “새 노·사 문화 창출해 나가자”
현대약품 노·사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 ‘93일째’ 단체교섭을 전격적으로 타결했다.
단체교섭을 시작한 지는 9개월여만이다.
현대약품에 따르면 지난 23일 노사는 단체교섭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고 조인식을 가졌다.
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 3% 인상 ▲생산직 여사원 상위 2호봉 신설 ▲장기근속 포상 확대 ▲건강 검진 확대 ▲기본급 대비 격려금 25% 지급 ▲신규 입사자 연차 휴가 근로기준법 수준 축소 등이다.
또한 신규 입사자 연봉 조정과 성과 연동을 포함한 임금 체계 개편을 위한 노사 TFT 구성에 합의했다.
노사는 임금 인상 단체 협약 갱신을 놓고 교섭해오던 중 지난해 10월 노조의 교섭 결렬 선언, 중앙노동위원회 쟁의 조정 신청, 조정 중지 결정으로 생산 공장에서 하루 3시간의 부분 파업을 단행했다.
그간 노사는 23차례의 임금 인상과 단체 협약 개정을 놓고 교섭을 진행했다.
이상준 현대약품 사장은 “노사 교섭이 적극적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에 이번 단체교섭 체결을 계기로 그동안의 갈등을 극복하고, 노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기업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원만한 관계 속에서 상호 신뢰를 구축, 새로운 노사 문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약품 노조는 지난해 11월 23일 창립 이래 첫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가 결성된 지 37년 만이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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