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가 멈췄지만, LG화학·JW중외 ‘통풍 신약’ 임상 속도
일부 국가 멈췄지만, LG화학·JW중외 ‘통풍 신약’ 임상 속도
  • 조 은 기자
  • 승인 2023.03.07 07:44
  • 수정 2023.03.07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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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유럽 IND 재신청·2027년 상용화 목표”
JW중외 “상반기 유럽 허가기관에 3상 신청”
[제공=LG화학·JW중외제약]
[제공=LG화학·JW중외제약]

대표적으로 치료 사각지대에 있는 질환이 ‘통풍’이다. 

통풍은 체내 요산이 소변 등을 통해 배출되지 않고 쌓여 발생하는 대사질환이다. 요산염 결정이 관절 주위 연부조직 등에 침착돼 급성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환자 90%는 요산 배출에 문제가 있는 ‘배출 저하형’이며, 나머지는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과다 생성형’이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JW중외제약이 통풍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회사 임상 종료 시점은 오는 2025년 12월이다. 통풍 치료제 임상 3상 시험계획이 일부 국가에서 중단됐지만, 두 회사는 예정대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LG화학의 ‘티굴릭소스타트(LC350189)’는 요산 과다 생성 환자용 통풍 치료제다. 요산 생성 효소인 잔틴 옥시다제의 발현을 억제, 통풍 1차 치료제인 알로푸리놀을 대체할 약물로 개발 중이다. 

지난 2월에 티굴릭소스타트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번 3상은 통풍환자 약 2,600명을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 '알로푸리놀'과 비교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앞서 임상 2상에서는 최고 용량인 200㎎ 투여군의 78%가 혈청 요산 농도 6㎎/dL 미만을 달성했다. 기존 치료제 페북소스타트군은 54%의 달성률을 보였다. 

LG화학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통풍치료제의 미충족 수요가 크다”며 “추가 협의를 거쳐 유럽 IND를 재신청하고, 2027년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URC102)’는 요산 배출 촉진제다.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 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 물질이다. 

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에파미뉴라드의 다국가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임상 3상은 대조약인 ‘페북소스타트’와 비교해 에파미뉴라드의 혈중요산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과 대만, 유럽 통풍환자 588명이 대상이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통풍환자는 2017년 39만 5,154명에서 2021년 49만 2,373명으로 약 28%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3조 원 규모인 세계 통풍 치료제 시장이 2025년 10조 7,000억 원(8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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