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치매 관리비용만 19조” 정부, 예방기술로 비용 절감 나서  
“연 치매 관리비용만 19조” 정부, 예방기술로 비용 절감 나서  
  • 조 은 기자
  • 승인 2023.03.07 22:19
  • 수정 2023.03.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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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도인지장애 예방을 위한 디지털 치료기술 개발, 디지털 기반 노쇠 관리기술 개발 등의 과제를 심사 중이다. [출처=연합]
정부는 경도인지장애 예방을 위한 디지털 치료기술 개발, 디지털 기반 노쇠 관리기술 개발 등의 과제를 심사 중이다. [출처=연합]

정부가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관련 디지털치료 기술을 지원하는 과제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환자 조기 예방 기술을 통해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구상이다. 

7일 디지털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경도인지장애 예방을 위한 디지털 치료기술 개발, 디지털 기반 노쇠 관리기술 개발 등의 과제를 심사 중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작년 65세 이상 인구는 총 857만 7,830명이고, 이중 추정 치매 환자는 88만 6,173명이었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 환자인 셈이다.

연간 국가 치매 관리비용은 19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글로벌 디지털 치료기기(Digital therapeutics) 특허는 특허 출원 상위 3대 기업인 페어 테라퓨틱스, 코그노아, 비넷이 전 세계 특허 출원 건수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은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 규모가 올해 3조 5,048억 원(27억 달러)에서 2025년 8조 9,568억 원(6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 중인 ‘경도인지장애 예방·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 기술개발’ 과제는 디지털 치료기술, 서비스 플랫폼, 실증 및 임상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45개월 내로 연간 8억, 총 40억 원의 정부 출연금을 지원한다. 

지원 범위는 행동 데이터, 생활 방식 데이터, 생체정보를 분석해 인지 중재 치료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인지기능 측정 방법을 개발하는 과정이다. 서비스 플랫폼을 구현하고 임상시험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는 단계도 포함됐다.

산자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관계자는 “치매는 신약개발이 어려운 질병 중 하나로, 디지털 치료기기를 활용해 치매 이환을 조기 차단하는 한편 독자적 디지털 바이오마커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도 ‘디지털 기반 노쇠(frailty) 평가 및 관리기술 개발’ 과제를 심사 중이다. 계약일로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총 15억 원을 지원한다.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기기 기반의 노쇠 추적관리 모형과 노쇠예방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헬스케어 디바이스로 축적한 데이터를 고령자 맞춤 의료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주희 질병청 인공지능 연구과장은 “디지털 노쇠 평가 및 모니터링 기술 등을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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