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횡령·배임 혐의'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영장 청구 
檢, '횡령·배임 혐의'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영장 청구 
  • 이강산 기자
  • 승인 2023.03.07 15:55
  • 수정 2023.03.07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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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회장, 부실경영 상태인 지인 기업에 회사 자금 130억 대여
고급 외제차 구입 및 개인 자택 공사·수리에 회삿돈 유용한 혐의도  
한국타이어 측 관계자 "한국타이어의 별도 공식 입장은 없는 상황"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연합뉴스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연합뉴스

검찰이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에 대해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공정거래법위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 혐의로 조 회장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타이어 패턴 틀인 타이어몰드를 경쟁사보다 비싸게 구매해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타이어몰드 가격 산정 시 제조원가를 과다 반영해 총수 일가가 사익을 편취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조 회장은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부실 경영을 알고도 회삿돈을 대여해 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리한은 지난 2018년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자금난을 겪어온 기업이다.

조 회장은 박지훈 리한 대표와 미국에서 함께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회장이 MKT에서 130억원의 자금을 빼내 박 대표에게 빌려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조 회장은 수 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를 회삿돈으로 구입하고 개인 집 수리·공사를 지인에게 발주하는 등 회사 자금 사적 유용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조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포착 후 조 회장 자택·한국타이어 본사·그룹 계열사·관계인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측은 "사측의 별도 공식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

rkdtks9607@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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