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언론 반응(09SEOUL906)-6월 4일 오바마의 카이로 연설/동아시아 태평양, 북한
서울, 언론 반응(09SEOUL906)-6월 4일 오바마의 카이로 연설/동아시아 태평양,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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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26 09:44
  • 수정 2017.03.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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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SEOUL906 2009-06-08 07:10 미분류 주한 미국 대사관



  • 미 분 류 서울 000906

  • 국방부망 배포

  • 행정명령 12958: 해당없음

  • 태그: PREL PGOV MARR ECON KPAO KMDR KS US

  • 제 목: 서울, 언론 반응

  • 작성자: PoirotKr (트위터 사용자명) — Micheal H. Rhee 2015/08/26 22:09



6월 4일 오바마의 카이로 연설




[사설] ‘문명의 공존 시대’ 선언한 오바마 연설

좌파 성향 한겨레신문 사설 6월 6일: “그의 연설에서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부시 정권이 악의 축으로 비난했던 이란의 평화적 핵이용권을 존중하고 이스라엘의 자결권과 마찬가지로 팔레스타인의 자결권도 존중해야 한다고 한 대목이다. (이스라엘 편향을 극복하지 않고는 대이슬람 관계의 근본적 개선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의 반영이다.)1)…오바마는 이날 연설로 이슬람권의 대미 불신을 깨뜨리는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고 또 높다. …말이 아닌 행동을 지켜보겠다는 냉정한 시선은 이런 연유에서다.”


미국은 이스라엘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가?
하이라이트 부분은 미 대사관이 생략한 부분이다. 미국의 이스라엘 편향성을 지적한 부분인데 애써 외면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 이 대목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미 대사관의 브리핑 내용이 제한적이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해당 원본 기사의 전체 내용을 읽어보는 습관을 들여야 그제야 비판적 해석이 가능해진다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보통 미 대사관이 국무부에 전달하는 언론 브리핑은 두 가지 종류다. 하나는 미 대사관이 주재하는 국가의 도시와 날짜를 명시하는 장문의 브리핑이 있으며(사례: “서울 언론보도 2009년 3월 15일”) 본 전문처럼 사설/논단 부분만 추린 “서울 언론 반응”과 같은 제하의 짧은 브리핑이 있다. 따라서 짧은 브리핑의 경우는 실제 사설 내용을 일부 발췌한 내용이기 때문에 브리핑 작성자의 편집 의도에 따라 전체 맥락을 전부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 전체 사설 내용을 읽어보고 나라면 어떻게 해당 기사를 요약할지를 연습 삼아 정리해 본다면 좋은 글짓기 습관을 키울 수 있다.


[만물상] 오바마의 카이로 연설

보수 조선일보의 김태익 논설위원읟 주장 6월 6일: “기독교는 유대교의 맏아들이고 이슬람교는 둘째 아들이라는 말이 있다. …기독교나 이슬람교나 고대 오리엔트문명이 낳은 형제인 셈이니 문제는 종교가 아니고 정치다. 아버지가 이슬람 교도였고 어린 시절 4년을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자란 오바마는 과연 서구와 이슬람 사이 오랜 증오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을까. 열쇠는 역시 힘 있는 쪽이 먼저 믿을 만한 행동을 보여줄 것이냐일 것이다.”


동아시아 태평양: 북한




[사설]중국, 남북 비핵화 바란다면 對北제재 적극 나서야

보수 조선일보 사설 6월 8일: “문제는 중국 정부의 태도이다. 중국은 말로는 ‘한반도 비핵화와 핵 확산 반대’를 외치면서도 정작 북의 핵 개발을 막기 위한 실효적 제재에는 소극적인 이중성을 보인다. 북핵을 저지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한반도 비핵화와 핵 확산 차단,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중국만 제대로 협조한다면 북핵을 저지하고 북의 변화까지 유도할 수 있다. 북을 진정으로 돕는 길이 무엇인지를 중국 정부가 현명하게 판단할 때다.”

[사설]우려스러운 오바마의 대북 발언

좌파 성향 한겨레신문 사설 6월 8일: “최근 이어진 북한의 도발이 후계체제 구축이라는 내적 필요에서 나온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남쪽 정부와 미국의 대북정책이 원인을 제공한 측면 또한 없지 않다. 이명박 정부는 집권 이래 6·15 선언과 10·4 선언을 부인하는 등의 조처로 북한을 자극했고, 미국 역시 북한과 진지한 협상을 하기보단 ‘무시 정책’에 힘을 실었다. 북한이 미국 대외정책의 우선순위에 복귀한 것은 핵실험 이후였다. …제대로 노력도 않은 채 대화를 포기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 대화 자체를 보상으로 보는 시각 역시 맞지 않다. 북한 핵문제는 북한의 체제 불안을 해소해주고 국제사회에 편입시킴으로써 핵을 포기하게 만들 때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힘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스티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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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SEOUL906.rtf

UNCLAS SEOUL 000906
 
 
SIPDIS
 
E.O. 12958: N/A
TAGS: PREL PGOV MARR ECON KPAO KMDR KS US
SUBJECT: SEOUL - MEDIA REACTION
 
PRESIDENT'S JUNE 4 SPEECH IN CAIRO
----------------------------------
 
"OBAMA'S SPEECH DECLARES ERA OF 'COEXISTENCE OF CIVILIZATIONS'"
 
Left-leaning Hankyoreh Shinmun editorialized (06/06): "What is most
noteworthy in Obama's speech is that he said that any nation,
including Iran, which was condemned by the Bush Administration as
part of an 'axis of evil,' should have the right to access peaceful
nuclear power and that, just as Israel's right to exist cannot be
denied, neither can Palestine's. ... With this speech, Obama has
taken a first step toward breaking Islam's distrust of the U.S.
However, there are many obstacles to overcome. ... This is why some
people say that they will watch to see if Obama's worlds will
translate into action."
 
 
"OBAMA'S CAIRO SPEECH"
 
Editorial Writer Kim Tae-ik observed in conservative Chosun Ilbo
(06/06): "It is said that Christianity is the eldest son of Judaism
and that Islam is its second son. ... Since Christianity and Islam
are like brothers (sharing the same roots in the) ancient Oriental
civilization, the problem lies not in religion but in politics.
Obama had a Muslim father and, as a child, he lived for four years
in Indonesia, the world's largest Islam country. Will Obama be able
to break the vicious cycle of the long-standing hatred between the
West and the Islam world? The key lies in whether the powerful side
(the U.S.) will take reliable action."
 
EAST ASIA AND PACIFIC: DPRK
-----------------------------
 
"If China Wants to Denuclearize the Korean Peninsula, It Should be
Proactive in Sanctioning N. Korea"
 
Conservative Dong-a Ilbo editorialized (06/08): "At issue is the
attitude of the Chinese government. China publicly says that it
objects to nuclear development and prolifer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but is passive in imposing effective sanctions to prevent
Pyongyang from developing nuclear weapons. We cannot understand how
China, while failing to deter North Korea's nuclear development, can
denuclearize the Korean Peninsula, prevent nuclear proliferation
(from the North), and achieve peace and stability in Northeast Asia.
... If only China cooperates properly, we can deter North Korea's
nuclear development as well as bring changes to North Korea. Now is
the time for Beijing to think wisely about the real way to help
North Korea."
 
 
"OBAMA'S WORRISOME REMARKS ON N. KOREA"
 
Left-leaning Hankyoreh Shinmun editorialized (06/08): "Many analysts
are speculating that the recent string of North Korean provocations
may have stemmed from an internal need to build a succession system.
However, the provocations may also be attributable to both
Washington's and Seoul's North Korea policies. Since taking office,
President Lee Myung-bak has provoked North Korea with various
measures, including his refusal to recognize the June 15 and October
4 Joint Declarations between the two Koreas. The U.S., for its
part, has emphasized a policy of 'benign neglect' in lieu of sincere
discussions with North Korea. ... It would be rash to abandon
dialogue without having first made any proper efforts. It is also
wrong to view dialogue in itself as a reward. The North Korean
nuclear issue can only be resolved whe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akes North Korea abandon its nuclear ambitions by fundamentally
removing the uncertainty related to its system and bringing it fully
in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his is only possible through
dialogue, not force."
 
 
 
STEPHENS




1)
주:미 대사관이 생략한 부분

kbs1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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