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대한상의와 5000억 규모 '中企 지속가능경영' 지원 나서
KB금융, 대한상의와 5000억 규모 '中企 지속가능경영' 지원 나서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3.03.16 16:49
  • 수정 2023.03.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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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기업 ESG경영 확산 등 위해 지속 협력 추진
[사진출처=KB금융그룹 제공]
[출처=KB국민은행]

KB금융그룹이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지속가능성연계대출 협력 사업에 착수한다.

16일 KB금융과 대한상의에 따르면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양측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총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중소기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업무협약에 따라 △ESG 목표 확인서 발급 △ESG 연간 성과 측정 및 평가 등을 담당하게 된다. KB국민은행은 △대출과 우대금리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또 양 기관은 △참여기업에 ESG 교육·컨설팅 서비스 지원 △탄소중립 등 ESG 현안 대응을 위한 정책 및 정보 공유 △지방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확산 지원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지속가능연계대출(이하 'SLL')은 중소기업이 스스로 ESG 목표와 평가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면 금리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출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자체적으로 ESG경영을 강화하고 금융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중소기업에게 최대 1.0%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ESG 우수기업대출(SLL형)'상품을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작년부터 지속가능성연계대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며 "이번에 KB국민은행과 손잡으며 지원범위와 대상을 확대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KB금융은 대한상의와 'ESG교육 및 컨설팅 지원', '지방 중소기업 ESG경영 확산 지원', '탄소중립 등 ESG정책 및 정보 공유' 등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이 ESG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폭 넓은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모범적인 ESG경영 실천을 통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ESG경영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경제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매출 부진과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업무협약 체결로 ESG 금융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 뿐 아니라 ESG경영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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