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 일렉트릭 회장, "ESS 사업 분야 성장 위해 정부 지원 필요" 
구자균 LS 일렉트릭 회장, "ESS 사업 분야 성장 위해 정부 지원 필요" 
  • 이강산 기자
  • 승인 2023.03.16 18:01
  • 수정 2023.03.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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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회장 "중국정부의 CATL 지원과 같이 우리 정부도 지원해야"
LS일렉트릭, ESS 수요 증가하는 일본·북미 등 해외 시장 공략 계획
LS일렉트릭 측 "지속적으로 성장할 ESS 사업에 적극적 지원 요청"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LS일렉트릭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LS일렉트릭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인터배터리 2023' 참석 현장에서 에너지 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ESS를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대만 정부가 TSMC 반도체, 중국 정부가 CATL 배터리를 밀어주고 있는 것처럼 ESS도 이런 종류의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현재 관심 있는 분야는 전기차와 ESS"라고 말했다.

LS그룹이 최근 이차전지 등 소재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은 ESS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북미·일본·유럽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SS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은 중국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뿐만 아니라 ESS 분야에서도 중국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전년대비 크게 성장한 반면 글로벌 배터리 선두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률은 19%대에 그쳤다.

ESS 배터리 시장은 지난 2020년까지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업체가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다음해인 2021년부터 CATL를 필두로 중국 업체들이 저가 LFP 배터리를 앞세워 북미시장을 공략하며 판도가 뒤바꼈다.

중국 정부는 ESS 시장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14차 5개년 실행계획을 통해 신재생 발전용량 10% 이상 설치 의무화와 보조금 정책을 실행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정부 지원으로 기반으로 지난해 높은 ESS 판매 실적을 달성했고 이 성장세는 중국 14차 5개년 실행계획이 마무리되는 202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구 회장은 우리 정부의 보다 과감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인터배터리 전시회 삼성SDI 부스 방문 후 양향자 무소속 의원·박종선 삼성SDI 부사장과 함께 비공개 환담을 나눴다. 구 회장은 환담에서 삼성전자 상무 출신 반도체 산업 전문가 양 의원에 정치권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LS 측 관계자는 "ESS 사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라며 "최근 정부의 해당 분야 지원이 줄어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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