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 사업을 전담하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구축하고 국제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신은경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협력팀장은 17일 국회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성과와 발전’을 주제로 주최한 제5차 K-생명바이오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중심 기관이다.
지난해 2월 세계보건기구(WHO)가 대한민국을 양성 허브로 단독 지정한 뒤 WHO,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협력해 43개 중·저소득국에서 754명(국내 68명)의 교육을 마쳤다.
올해 교육 인원은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1,000명이다. 미주개발은행(IDB)과 빌&멜린다게이츠재단(BMGF) 협력 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연간 2,000명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 생산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사업을 전담하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구축해 국제기구 협업 및 국제 네트워크 확장을 주도한다. mRNA허브 및 스포크 국가, 지역 허브 등 교류를 활성화하고, 재정 지원을 위한 통합적 재정 운영모델(가칭 ‘WHO 인력양성허브 스콜라십 펀드’) 등도 운영한다.
신은경 글로벌백신협력팀장은 “기업·대학·연구소·정부 등 민관 파트너십을 확장해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고 백신·바이오산업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김민석 의원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에 대기업과 보건의료인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미래 실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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