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정보 보안 관련 진단 및 투자 계획 현재 수립 중
LG유플러스 측 "현재 피해 지원 규모 관련 협의체 구성 중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주총서 통신 3사 자회사 알뜰폰 점유율 관련 정부 규제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됐던 '반토막 성과급'문제에 대해서는 사과를 전하면서도 원칙에 따른 것이었다는 설명을 내놨다.
17일(오늘) 황 대표는 서울 용산 소재 사옥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부 규제 움직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재 실시하고 있는 통신 3사 대상 5G 요금제 과장광고 관련에 조사에 대해서도 "지난 2020년에도 지적을 받아서 수정했다"라며 "상황을 너무 엄격하게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반토막 성과급'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에 대해서는 "열심히 일한 직원분들께 죄송스럽지만 지난해 초 이미 정했던 원칙으로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발생했던 개인정보 유출에 관련해서는 "외부 설립 예정인 위원회와 전문가 인선, 조직 정비, 보안에 대한 진단과 투자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전했다.
유출 피해 지원 규모와 보안 강화 투자 금액에 대해서 기존 대비 3배에 달하는 1천억원으로 확대했다며 "피해 지원 규모는 논의 중인 사안이며 구체적인 것은 논의 결과를 지켜본 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주총에서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요금제 혜택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해 업계 최저 모바일 해지율과 B2B 사업 분야의 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라며 "본업인 통신 사업을 공고히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 사업을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측 관계자는 "피해 지원 규모 등과 관련해서는 현재 협의체 구성 중에 있다"라며 "구성이 완료된 후 논의를 이어갈 것이며 논의 결과 도출 시기는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
rkdtks9607@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