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제보] "팀장이 전기실서 흡연했다"…잉글우드랩코리아, '안전 관리' 미흡 논란
[WIKI 제보] "팀장이 전기실서 흡연했다"…잉글우드랩코리아, '안전 관리' 미흡 논란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3.22 11:32
  • 수정 2023.03.22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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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우드랩코리아 모 팀장, 전기실서 흡연?
제보자 "몇 번이나 우리한테 걸려…화가 나"
회사 "니코틴 검사 예정"…5일째 묵묵부답
ⓒ잉글우드랩코리아
ⓒ잉글우드랩

국내 화장품 ODM 및 OEM 제조 기업 잉글우드랩코리아(대표 지재성)에서 한 팀장급 직원이 회사 내 위험 시설에서 흡연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논란 관련 본지의 취재가 시작되자 잉글우드랩코리아 측은 해당 직원 대상 니코틴 검사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5일이 지난 21일까지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8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A씨와 그의 동료 직원 B씨는 팀장급 직원 C씨가 회사 5층에 위치한 전기실에서 흡연하고 있는 모습을 적발했다. A씨는 "모회사인 코스메카코리아에서는 금연 캠페인을 실천 중이며, 또 화재로 공장이 한 번 불이 난 적이 있어 화재에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C씨가 흡연한 장소는 5층 옥상 전기실 내부로, 장애인 승강기 메인실이라고 한다. 이 공간에서 흡연을 하다 불꽃이 기계 설비에 옮겨붙을 경우, 대규모 화재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우연히 5층 옥상에 올라갔는데 전기실 안에서 흡연하는 C 팀장을 처음 목격했다"고 말했다.

A씨는 C씨가 흡연하다 적발됐다던 당시 상황이 촬영된 영상을 보내오며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영상 속에서 한 직원은 다른 직원에게 "여기서 담배 피우지 마세요. 불나면 어떻게 하려고 하냐"라고 지적하자 이 직원은 멋쩍은 듯 "아. 네"라고 대답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 뒤 흡연한 직원은 전기실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제보자 A씨
A씨는 C씨가 전기실 내에서 흡연하고 난 뒤 처리하지 않은 담뱃갑과 담배꽁초라며 위같은 사진을 보내왔다. ⓒ제보자 A씨

C씨의 이 같은 행각은 처음이 아니라고 A씨와 B씨는 강조했다. A씨는 "현재 윗선에서는 모르는 상황이고, 몇 번이고 우리한테 걸렸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하는 것에 대해 화가 났다"고 했다. B씨 역시 "타 동료 직원분들이 5층 옥상에서 내려오는 걸 몇 차례 목격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잉글우드랩코리아는 국내 화장품 제조 기업 ㈜코스메카코리아(대표 조임래)의 자회사 잉글우드랩의 한국 법인이다. 잉글우드랩은 지난 2018년 ㈜코스메카코리아가 인수해 종속 기업으로 편입됐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논란의 당사자인 C씨는 "누가 그러냐. 할 말이 없을 것 같다"라며 연락을 일방적으로 끊은 뒤 묵묵부답이다. 그 뒤로 지난 18일 문자를 남기며 기다렸지만, 지금까지 답변은 없는 상태다.

잉글우드랩코리아 측에도 C팀장 니코틴 검사 실시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들으려 21일 다시 시도했지만, 결국 받지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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