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현장에서 의사들의 권한은 절대적(?)이다. 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는 ‘처방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약기업은 의사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 여러 가지 마케팅 전략을 짠다.

그렇다면, 의사들이 가장 신뢰하는 제약기업은 어디일까.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이 간다. 

20일 대한의사협회 기관지 <의협신문>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가장 신뢰하는 제약기업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는 3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했고, 참여 의사는 모두 201명이었다. 

한미약품은 17.6%가 신뢰한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한미약품은 연구개발(R&D)비로 총매출의 13.4%에 해당하는 1,779억 원을 투입했다. 이는 국내 제약사 최대규모로 평가된다. 

매출은 1조3,317억 원, 영업이익 1570억 원, 순이익 95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5.2%와 17.4% 성장했다. 

지난해 7,891억 원의 원외 처방매출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원외 처방매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올해도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미래를 위한 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의사들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제약사로는 한국화이자가 선정됐다. 

한국화이자는 작년에 국내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에서 처음으로 연 매출 3조 원을 넘기는 대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 팬데믹 특수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대유행에 따른 백신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실제로 미국 본사로부터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상품매입액은 2조9,714억 원에 달했다. 누적 잉여금은 4,256억 원에 달했다.

미국 본사가 유상감자나 배당 방식을 통해 한국화이자의 잉여금을 회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chop23@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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