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불황에도 투자 확대…미래 산업 준비 박차
삼성전자, 불황에도 투자 확대…미래 산업 준비 박차
  • 이강산 기자
  • 승인 2023.03.20 18:02
  • 수정 2023.03.20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지난해 약 53조 시설투자로 역대 최고치 기록
반도체 시장 한파가 예상되는 올해도 투자 확대 기조 유지
삼성전자 측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 예정"
ⓒ연합뉴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시장 악화에도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

20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시설투자 금액은 총 53조1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미 사상 최대 규모였던 48조2222억원을 시설투자에 사용했는데 올해 10% 이상 투자금액을 늘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투자비용의 약 90%에 달하는 47조8717억원을 반도체 사업 신·증설에 투입했고 지난해 4분기엔 평택 라인 등 메모리 투자 증가로 18조7696억원을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 전망 우려가 큰 상황에서도 반도체 시설투자에 많은 비용을 집행하며 혹한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구개발(R&D) 지출액은 전년 대비 10.3%  늘어난 24조9192억원으로 이는 역대 최고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52조 18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조 8034억 원 늘었다. 이중 반도체 부문 재고는 전체의 55.7%에 해당하는 29조 576억 원으로 1년 새 76.6%(12조 6025억 원)나 치솟았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 감소세로 반도체 시장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투자 확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국내외 메모리 경쟁 업체들이 감산 등을 통해 재고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에서 집행할 예정으로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단기 차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 관계자는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 기조 유지는 지난해에 이미 얘기가 되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강산 기자]

rkdtks9607@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