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 2030세대 겨냥 '청년펀드 선점 경쟁' 후끈…자산운용사도 가세
금투업계, 2030세대 겨냥 '청년펀드 선점 경쟁' 후끈…자산운용사도 가세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3.03.20 18:27
  • 수정 2023.03.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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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이어 자산운용사들도 잇따라 상품 출시...청년지원 확대에 부응
세제혜택·투자수익 등 장점…의무가입기간·원금손실 가능성 등 부정적면도
첫 취업에 3년 넘게 걸린 청년 36만명…3년이상 니트족 8.4만명 [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금투업계가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이하 청년 펀드)를 둘러싸고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2030세대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된 청년펀드로 젊은층 고객을 유치해 미래고객을 확보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증권사에 이어 '청년펀드'를 출시에 가세했다. 

KB자산운용과 IBK자산운용은 20일 청년 소득공제 장기 펀드 상품을 출시했다. KB운용은 'KB 지속가능 배당 청년형 소득공제 펀드', 'KB 지속가능 배당 50 청년형 소득공제 펀드', 'KB 한미 대표성장 청년형 소득공제 펀드', 'KB 한국 인덱스 50 청년형 소득공제 펀드' 등 4종을 내놨다. IBK운용의 경우 'IBK KOSPI200 인덱스 청년형 소득공제 펀드'를 선보였다.

미래에셋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보다 앞선 17일 관련 상품을 공개했다. 3종의 청년펀드를 구성한 미래에셋운용은 성장주 투자형, 주식형, 혼합형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NH운용의 경우 성장성 높은 국내외 주식에 장기투자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차별화했다.

증권사들은 운용사들보다 한발 더 앞서 청년펀드 상품들을 출시했다. 증권사들의 경우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혀 다양화한 방식으로 승부하는 모양새다.

실제 지난 15일 가장 먼저 청년펀드 판매를 시작한 미래에셋증권은 12개의 관련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를 향후 23개까지 확대해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도 지난 17일 판매를 시작했다. 이들은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실제 NH투자증권은 전국 영업점과 온라인에서 펀드를 판매한다. 대신증권 또한 전국 영업점에서 청년펀드를 취급한다. 뿐만 아니라 대신증권 영업점에서는 자체심사를 통해 선별한 청년형 펀드 추천 리스트를 제공하는 등 고객 투자결정을 도울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해놨다.

이처럼 업체들이 청년펀드에 집중한 배경은 금융당국에서 올초 청년지원확대를 요구하면서다. 당국 기조에 맞춰 금투업계도 발빠르게 시행에 돌입했다.

정책 금융 상품인만큼 청년펀드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 예정이다. 이 펀드는 세제혜택과 투자수익 두루 누릴 수 있단 장점이 존재한다. 조세특례제한법을 적용받는 청년펀드는 만 19세~34세 미만 청년이 가입 대상으로 펀드 계약 기간 동안 연 600만원을 납입할 수 있다. 납입금액 중 40%인 240만원의 경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단 점이 특징이다.

단 주의할 점도 있다. 직전 3개년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이 제한된다. 금융소득(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합)이 2000만원을 넘어선 경우다. 또한 가입 후에 연봉이 8000만원을 넘거나 종합소득액이 6700만원을 초과하면 소득공제 혜택에서 배제된다. 

의무가입기간도 주목해볼 사안이다. 해당 상품의 가입기간은 3년 이상에서 5년 이하이다. 과거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5년에서 10년 이하였던 것에 비해 대폭 줄었지만, 의무 유지기간 내 해지시 추징세액이 부과될 수 있다. 펀드상품 특성상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펀드는 관련법에 의거 국내 주식에 40% 이상 투자해야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의 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청년펀드가 호응 받을 만한 상황이 마련되기는 했다"면서도 "다만 의무가입기간과 원금손실 리스크, 월 납입 금액 규모 등을 충분히 고려해 투자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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