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튀르키예·시리아에 10조 규모 지원 약속
국제사회, 튀르키예·시리아에 10조 규모 지원 약속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03.21 05:45
  • 수정 2023.03.2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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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부자 콘퍼런스'에서 발언하는 EU 집행위원장(브뤼셀 AP=연합뉴스)
'국제 기부자 콘퍼런스'에서 발언하는 EU 집행위원장(브뤼셀 A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대지진 참사를 겪은 튀르키예 및 시리아에 10조원에 달하는 재건 지원금을 전달하겠다고 천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 기부자 콘퍼런스'(International Donors' Conference) 결과 참석한 국가 및 국제기구 등이 총 70억 유로(약 9조 9천억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EU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각각 지원하기로 한 10억 유로, 1억800만 유로를 비롯해 유럽투자은행(EIB) 5억 유로 등이 포함됐다.

지원금 70억 유로 가운데 86.4%에 해당하는 60억5천만 유로가량은 튀르키예에 공여 및 대출 형태로 지원될 예정이다. 나머지 9억5천만 유로는 시리아의 인도적 지원에 사용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경제 발전 수준과 상관없이 어떤 국가도 이런 재난에 맞설 수 없다"며 재건에만 1천40억 유로(약 145조 8천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지진 여파로 11개주(州)에 걸쳐 건물 29만8천채가량이 완전 파괴됐거나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피해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참가국 및 기구들이 약속한 지원금 대부분이 튀르키예에 집중된 건 시리아가 장기간 내전 중인 데다 정권이 EU 및 국제사회 제재 대상이어서다.

집행위도 시리아에 대한 지원의 경우 직접 지원이 아닌 국제 구호기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며, 인도적 지원과 가장 시급히 필요한 재건 분야에 국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6월 14일 시리아인들을 위한 별도의 기부자 콘퍼런스를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국제사회의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복구와 재건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EU 집행위와 스웨덴 정부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인접국을 비롯해 주요 20개국(G20), 유엔 회원국, 국제 금융기관, 비정부기구(NGO) 등이 참석했다.

dtpcho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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