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요금, 17년만에 최대폭 상승...생수도 11년만에 최고 가격
상수도 요금, 17년만에 최대폭 상승...생수도 11년만에 최고 가격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3.22 10:15
  • 수정 2023.03.22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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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 상수도 취수장인 몽탄정수장 [출처=연합]
목포시의 상수도 취수장인 몽탄정수장 [출처=연합]

원자재 상승으로 공공요금이 오르자 상수도 요금도 17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생수가격도 한 달 새 7% 넘게 올라 11년여만에 최고치를 오르는 등 물값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22일 오전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상수도료 물가 지수는 109.50(2020=100)으로 1년 전보다 4.6% 상승했다이는 20061(6.1%) 이후 17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생산 단가 상승 등에 따른 요금 현실화를 이유로 잇따라 상수도 요금을 인상한 결과다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가정용 상수도 사용요금을 1480원에서 580원으로 20.8% 인상했다욕탕용은 440원에서 500원으로, 그 외 일반용은 1150원에서 1270원으로 각각 올렸다.

대구시는 지난 1월 납기분부터 가정용 상수도 요금을 1580원에서 630원으로 8.6% 올렸다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도 약 18% 인상하는 등 지자체발 물가 상승 요인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수원시 팔달구의 한 공원의 수도꼭지 [출처=연합]
수원시 팔달구의 한 공원의 수도꼭지 [출처=연합]

공공요금 인상에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1년 전 대비 28.4% 상승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지난달엔 전기·가스요금이 동결됐지만, 수도 요금 인상 여파로 지난 1월의 상승률(28.3%)을 웃돈 것이다.

물을 마시는 것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지난달 가공식품 중 생수의 물가 지수는 109.24로 한 달 새 7.1% 올랐다. 이는 20117(9.5%) 이후 11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페트병 등의 재룟값 인상과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생수 출고가가 오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출고가를 지난달 평균 9.8% 인상하며 5년 만에 가격을 조정했다. 제주삼다수는 국내 생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제품이다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석유류 가격 하락 등에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생수를 포함한 전체 가공식품 물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10.4% 올라 전월(10.3%)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는 20094(11.1%)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지난 1월 25일 제주도 개발공사는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1위 삼다수를 2월 1일 부터 출고가를 평균 9.8% 올린바 있다.  [출처=연합]
지난 1월 25일 제주도 개발공사는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1위 삼다수를 2월 1일 부터 출고가를 평균 9.8% 올린바 있다. [출처=연합]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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