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선대 이어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 수상 영예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선대 이어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 수상 영예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3.03.22 15:25
  • 수정 2023.03.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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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의 노벨상’…신용호 창립자 이어 세계 최초 부자(父子) 헌액 진기록
변화혁신으로 내실성장 주도, 인본주의 경영으로 지속가능 성장 이끌어
교보생명 신창재 대표이사 회장. [출처=교보생명]
교보생명 신창재 대표이사 회장. [출처=교보생명]

세계보험협회(IIS)가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을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Insurance Hall of Fame Laureate)’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1996년 명예의 전당에 오른 故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에 이은 수상으로, 세계 보험산업 역사상 최초로 1, 2세대 부자(父子) 기업인이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은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혁신적인 활동을 통해 보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을 기리기 위해 1957년 제정됐다. 매년 IIS 임원회의에서 수상자를 결정한다.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수상자를 칭할 때 사용하는 ‘로리어트(Laureate)’라는 칭호가 주어지고, 공적과 경영철학이 명예의 전당에 영구히 보존된다.

조쉬 란다우 IIS 대표는 “신창재 대표이사는 변화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람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의 정신을 구현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임스 비커스 IIS 아너스 프로그램 의장도 “신창재 대표이사의 이해관계자 경영을 통해 교보생명은 대한민국의 가장 성공적인 보험사로 성장했고, ESG 및 지속가능 이니셔티브의 선두주자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헌액식은 오는 11월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에서 열리는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IIS 연차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수상으로 신 회장은 보험 명예의 전당 66년 역사상 최초로 대를 이은 헌액자가 됐다. 그의 부친인 신용호 창립자는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해 한국 생명보험 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고, 국민서점 교보문고 설립을 통해 국민교육진흥을 구현한 공로로 IIS로부터 1983년 세계보험대상과 1996년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 앞장…한국 기업인 대표로 UN본부에서 연설

신 회장은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자’로 평가받는다. 교육보험, 교보문고를 통해 선대부터 이어온 국민교육에 대한 신념과 인본주의적 기업문화는 그의 경영철학의 뿌리가 됐다.

서울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로 시험관 아기 프로그램을 연구하며 생명의 경이로움과 소중함을 깨달았던 경험은 사람중심 경영, 인간존중 경영을 추구하는 밑거름이 됐다.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한다’는 지속가능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신 회장은 이해관계자 모두를 비즈니스의 도구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균형 있는 성장을 추구하는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IIS는 “신 회장은 의사 출신 기업인으로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바탕으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1999년 당시 故신용호 창립자(왼쪽)와 신창재 회장. [출처=교보생명]
1999년 당시 故신용호 창립자(왼쪽)와 신창재 회장. [출처=교보생명]

신 회장은 세계중소기업학회(ICSB)의 초청으로 2018년 UN본부에서 열린 ICSB포럼에 한국 기업인 최초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기업 경영을 산소에 비유하며 “사람은 산소 없이 살 수 없지만 산소를 위해 살지 않는 것처럼, 기업에게 이익은 생존을 위한 연료지만 그 자체가 경영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경영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가치를 균형 있게 전달하는 과정이며, 기업이 이해관계자들에게 충분한 가치를 전달하면 이익은 자연스럽게 뒤따라오는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0년 국내 보험사 최초로 기업의 사회적책임 국제협약인 UN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2011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이해관계자와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2012년 주주총회에서는 정관을 개정하며 ‘이해관계자 간의 장기적인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명시해 이해관계자 경영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신 회장은 “선친에 이어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며, 보험의 정신을 함께 실천해온 교보생명 임직원들과 재무 컨설턴트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명예의 전당 헌액을 계기로 사람 중심의 이해관계자 경영을 더욱 충실히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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