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비율 상승세 전환…"신용손실 확대 가능성 대비해야" 
은행 부실채권비율 상승세 전환…"신용손실 확대 가능성 대비해야"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3.03.22 16:55
  • 수정 2023.03.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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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말 부실채권비율 0.40%...전분기 대비 0.02%p 상승
2년9개월 만 상승...금감원 "은행 손실흡수능력 확충 지속 유도"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은행 부실채권비율이 상승 전환한 가운데, 기업·가계취약부문의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40%로 전분기말 대비 0.02%포인트(p) 올랐다. 

이에 따라 2020년 1분기 말 0.78%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이어온 부실채권비율은 2년 9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부실채권이 10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4.5% 증가한 반면, 총여신은 8조7000억원 감소한데 기인한다.

기업여신은 8조3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인 82.3%를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 1조7000억원, 신용카드채권 1000억원 순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0억원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4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대손상각 8000억원, 매각 5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8000억원, 여신 정상화 2000억원 등이다.

작년 12월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7.2%로 충당금 적립 규모 증가 등에 따라 전분기말 대비 3.3%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12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아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손충당금적립률도 4분기 중 충당금 적립이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그동안 지속 감소해온 부실채권 잔액이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작년 하반기중 연체율도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기업·가계취약부문의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은행이 자금공급 기능을 원할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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