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대표 이석우)와 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권이 함께 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 하는 회복의 숲' 캠페인에 약 2만 명이 참여하며 성료했다. 이번 캠페인에 따라, 내달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북 울진 지역에는 3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식수 될 예정이다.
27일 두나무에 따르면,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회복의 숲' 캠페인은 대형 산불 피해지를 복구하기 위해 기획된 시민 참여형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진행됐다. 세컨블록 내 마련된 가상의 숲 세컨포레스트에 참여자들이 나무 1그루를 심으면 경북 울진에 실제 나무 2그루가 식재되는 방식이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 누구나 시공간의 제약 없이 동참할 수 있었다. 첫날에만 4488 그루의 나무가 세컨포레스트에 식수 됐으며, 5일간 캠페인에 참여한 인원은 총 1만 9790명에 달했다. 점심시간마다 진행된 이벤트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벤트 시작 1시간 전부터 참여 가능했던 산림 복원 관련 OX 퀴즈에도 300명이 몰려 빠르게 마감됐다.
참여자들은 실시간 소통을 통해 미션 완료 팁을 공유하는 등 서로에게 따뜻한 응원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학교 학생들끼리 모여 가상 나무를 심은 후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등 실제와 같이 교류했으며, 나무 심기를 위해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서는 등 높은 시민 의식도 보여줬다.
피해목 제고, 양묘 및 식수 등 미션 수행을 통해 산불 이후 산림 복원 과정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었다는 점 또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산불로 인해 황폐해진 산림의 모습을 세컨포레스트 맵에 고스란히 구현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등 교육적 효과까지 돋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울진 산불 피해 지역에는 3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심겨 '회복의 숲'이 조성됐다. 참여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배롱나무가 실제 복원 수종으로 활용돼 '가상' 경험이 '현실로' 연결될 예정이다. 나무 심기 미션 참여자에게 제공된 총 1만 장의 그루콘은 가정의 반려 나무 심기로도 이어져 탄소흡수율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두나무의 기술과 참여자들의 높은 환경 '보호' 의식이 한데 모여 또 하나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낸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두나무가 가진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사회와 환경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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