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 거래 비중 91% 수준”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명예회장(사진)이 스스로 경영에서 물러난 지 2년여 만에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일부 단체에서 서 회장의 경영 복귀를 반대하고 나섰다.
서 회장은 경영 복귀 후 그룹 3사 이사회 의장을 맡을 예정인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과 거래 비중이 2021년 91% 수준으로 거래 관계에 있는 회사 이사를 겸직하는 것은 이해 상충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27일 이 같은 의견을 내놓으면서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거래 비중이 80% 수준으로 대부분의 매출을 의존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은 일감 몰아주기 수혜기업이고, 서정진 회장은 일감 몰아주기 수혜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지난해 3월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매출 및 매출원가 과대계상 과실로 기업가치 훼손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오는 28일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서 회장을 사내 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는 “서 회장의 경영 복귀는 최근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전략 재정비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 의사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서 회장의 리더십, 경험을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성장의 기회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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