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베스트] 증권사 주총시즌 마무리... '변화 vs 안정' 다른 행보
[WIKI 인베스트] 증권사 주총시즌 마무리... '변화 vs 안정' 다른 행보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3.03.27 11:07
  • 수정 2023.03.27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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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교보·현대차·키움·SK 등 CEO 재선임
다올·DB금투·IBK·한화투자·토스증권 등은 교체
여의도 증권가.[사진=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출처=연합뉴스]

증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이번주로 마무리되는 가운데 각사별로 최고경영자(CEO) 재선임과 교체가 이뤄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다올투자증권·DB금융투자·IBK투자증권·토스증권 등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 신임대표을 공식 선임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교보증권·현대차증권·키움증권·SK증권의 경우 기존 대표를 연임시켜 변화보다 안정을 꾀했다.

신임 대표선임으로 변화를 택한 증권사들은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곳들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된 한화투자증권은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한 대표는 과거 한화증권 트레이딩본부장으로 역임했을 당시 적자에서 갓 회복세였던 트레이딩본부 순영업수익을 불과 3년만에 825억원까지 끌어올린 인물이다. 

다올투자증권도 그룹내 전략통인 황준호 다올저축은행 대표를 구원투수로 내세웠다.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유동성 자금경색으로 다올인베스트먼트·다올신용정보 등 알짜 계열사들을 매각하게 됐다. 계열사 매각에 따른 사업구조 공백이 생기면서 그룹사 차원의 경영철학을 인지하고 있는 황 대표를 적임자라고 판단한 모양새다.

[사진=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아직 주총이 남은 증권사들 중에서는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토스증권 등이 신규대표 선임안건을 주총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DB금융투자와 IBK투자증권은 29일 주총을 통해 새 대표이사 선임을 확정한다. DB금융투자는 곽봉석 DB금융투자 부사장을, IBK투자증권은 서정학 IBK저축은행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상태다.

토스증권의 경우 30일 주총이 진행된다. 토스증권은 비금융권 출신인 김승연 틱톡 동남아시아 비즈니스솔루션 제너럴매니저(GM)를 신규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지난해 비교적 선방한 증권사와 대형증권사들은 변화보단 안정을 택했다.

자기자본 규모 1위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3일 주총에서 최현만 회장, 이만열 사장의 재선임을 확정해 현 공동대표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메리츠증권의 경우도 최희문 대표의 연임을 지난 17일 주총에서 확정됐다. 

지난해 비교적 선방했던 교보증권과 현대차증권도 지난 23일 개최한 주총에서 각각 이석기 대표와 최병철 대표의 재선임을 확정하면서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뒀다. 

업계 관계자는 "몇몇 증권사들은 새로운 수장을 통한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지만 비우회적인 시장상황을 고려해 안정을 택하는 증권사들이 대다수"라며 "올해도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 우려가 상당하기 때문에 각 증권사마다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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