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시선] 김이배號 제주항공 "올해 흑자 전환 달성"…한 발짝 '성큼'
[WIKI 시선] 김이배號 제주항공 "올해 흑자 전환 달성"…한 발짝 '성큼'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3.27 17:41
  • 수정 2023.03.27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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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1위 제주항공, 9년 연속 브랜드 파워 조사서 1위
인정받은 김이배 대표이사, 올해 경영 드라이브 주목
제주항공 "변화하는 시장 속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물"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이사 ⓒ제주항공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이사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또다시 한번 브랜드 인지도를 입증했다. '제25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저비용항공사(LCC)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것. "올해는 반드시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다"는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이사의 공언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번 프랜드파워 조사에서 2위와 큰 격차를 벌리며 1위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총점은 695.1점으로, 2위(484.8점)를 크게 따돌렸다. 브랜드 이미지, 선호도, 향후 이용 가능성 등 모든 세부 항목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항공의 호실적 중심에는, 올해 연임에 성공한 김이배 대표이사가 있다. 제주항공 이사회는 지난 22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며 "제주항공의 위기 극복과 성장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라고 그의 경영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김 대표이사는 항공 재무와 기획 분야에 정통한 인물로 알려졌다. ▲기획 및 전략분야 임원 ▲미주지역 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하여 항공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팬데믹 시대를 대비해 제주항공이 내놓은 선제적인 노선 확대 전략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일본 노선을 증편해 수송객 수 1위를 달성했다. 2022년 한 해 607만 명을 수송해, 최다 기록을 세운 2018년(836만 여명) 기록을 77%가량 추격했다.

하늘 길이 본격 열리며 대형 항공사들도 덩달아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제주항공의 전략 효과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경기 악화로 비용 부담이 높아진 현재, 팬데믹 기간 탄탄하게 다져진 고객층이 제주항공에 높은 선호도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제주항공의 강화된 고객층은, 항공업계에서 '착한 부채'라 불리는 '선수금' 항목에서 확인에서 드러난다. 고객들이 선지불하고 구매하는 항공권 특성상, 구매 실적은 항공사 회계장부상 '선수금' 항목에 포함된다. 제주항공의 2021년 말 선수금은 323억 원에서 2022년 2150억 원으로 크게 뛰어올랐다.

제주항공의 마스코트 '잔망 루피'가 항공기에 래핑 되어있는 모습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난해 7월 '잔망 루피'와 모델 계약을 체결한 후 항공기에 래핑하여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다소 여행 수요가 높은 MZ 세대 중심 고객들을 겨냥해 '여행맛' '잔망루피' '에어스테이지'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차별화된 서비스 출시를 지속 출시해 왔다. 제주항공은 '잔망루피'를 항공기에 래핑에 적극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항공기 동체 래핑은 제주항공의 주력 마케팅 중 하나다. 다소 진부했던 항공기 외형을 뜯어고쳐, 제주항공을 대표하는 '잔망루피'를 전면 배치해 제주항공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취지다. '잔망 루피'는 MZ 세대에서 큰 인기를 받고 있는 캐릭터로 꼽힌다.

제주항공은 내달 20일부터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했던 인천~호찌민·하노이 노선 운항도 3년여 만에 재개하며 본격 기지개를 켠다. 여기에 회사는 올해 B737-8 신규 항공기 4대도 도입할 방침이다. 2018년 45대에서 2022년 37대로 줄어들었던 항공기는 41대까지 회복하게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설립 시부터 합리적인 운임으로 항공여행 대중화를 선도해오고 있다"라며 "변화하는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물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양한 목적지와 스케줄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스포츠멤버십, 골프멤버십 등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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