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사장 백복인) 이사회가 제안한 보통주 1주당 5000원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결국 가결됐다. 안다자산운용과 플래쉬라이트캐피탈 파트너스(FCP)는 각각 주당 7867원과 1만 원 배당을 요구했지만 KT&G 측 제안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이 밖에도, 이사회가 제안안 안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28일 KT&G에 따르면,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제36기 재무제표 승인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자기주식 소각 ▲자기주식 취득 ▲사외이사 현원 증원 여부 결정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의안이 다뤄졌다.
현금배당의 경우, 이사회가 제안한 주당 5000원 안건이 가결됐으며 일부 주주가 요구한 내용은 부결됐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중 평가보상위원회 관련 규정 개정 및 신설의 건과 자기주식소각 결정 권한 추가의 건도 부결됐다. 이사회도 찬성했던 분기 배당 신설의 건은 가결됐다.
관련 정관 개정이 부결되면서, 자기주식 소각의 건은 자동 폐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주주가 제안한 자기주식 취득의 건도 부결됐다. 사외이사 현원 증원 여부 결정의 건에 대해서는 일부 주주가 제안한 8명으로 증원하는 건은 부결됐고, 이사회가 제안한 현원 6명을 유지하는 안건이 수용됐다.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관련, 법령 및 정관에 따라 집중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사회가 추천한 김명철 전 신한금융지주 CFO와 고윤성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재선임됐다. 두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발탁됐다.
백복인 KT&G 사장은 "회사의 미래 성장투자를 통한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빋고 지지해 준 주주님들의 판단을 존중하며, 앞으로도 KT&G 경영진과 이사회는 주주를 비롯한 고객·임직원·파트너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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