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이슈] 도약 앞둔 GS리테일 '어바웃펫'…허치홍 상무 투입에 '주목'
[유통家 이슈] 도약 앞둔 GS리테일 '어바웃펫'…허치홍 상무 투입에 '주목'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3.30 13:59
  • 수정 2023.03.30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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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어바웃펫' 소방수로 허치홍 상무 투입
경영 수업 받고 있는 허 상무, 경영 드라이브 관심
ⓒGS리테일 홈페이지
ⓒGS리테일 홈페이지

GS리테일이 '펫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GS리테일 허치홍 상무를 투입했다. 허 상무가 3년간 적자중인 펫 사업을 양지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그의 경영 드라이브에 이목이 집중된다.

30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회사는 반려동물 사업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일찍이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반려동물 특화 플랫폼 기업 어바웃펫을 인수했다. '펫픽' '펫프렌즈' '21그램' 등 다양한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과거 '펫 사업'의 전망은 대체적으로 밝은 편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대면 활동이 제한되자,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부가 국내 반려동물 관련 질적 성장 방침을 내비치기도 했다.

GS리테일은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업계는 GS리테일의 시장 선점을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적은 지지부진했다. 어바웃펫은 인수 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GS리테일은 어바웃펫에 운영자금 목적으로 100억 원을 긴급 수혈한 바 있다.

기대와는 다르게,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해 소비자 지갑이 굳게 닫히자 반려동물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어바웃펫의 지난해 3분기 순손실 규모는 210억 원으로 전년 동기(141억 원) 대비 48.9% 늘어났다.

GS리테일의 어바웃펫 파격특가 타임딜 ⓒGS리테일
GS리테일의 어바웃펫 파격특가 타임딜 ⓒGS리테일

회사는 GS칼텍스 허진수 상임고문의 장남인 허 상무를 긴급 소방수 역할로 어바웃펫 이사진에 투입했다. 허 상무는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GS리테일 입장에서는 허 상무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수 밖에 없는 분위기다.

허 상무는 2016년 GS리테일에 합류한 이후 2020년에는 상무보로, 2021년에는 상무로 승진하면서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맡은 기타비상무이사직은 회사에 상근하지 않는 등기 임원이다. 그러나 이사회 의결권이 있어 주요 의사 결정에는 참여가 가능하다.

우선, GS리테일은 '펫픽' '펫프렌즈' 등 다양한 채널들을 확보하고 있어 경쟁사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이 채널들과 GS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대형 유통망의 시너지를 어떻게 창출하고 판로를 개척하는지가 관건이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망은 GS25다. GS25는 최근 MZ 세대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신제품과 다각화한 마케팅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달 실시된 브랜드평판에서도 1위와 근소한 차이를 기록하며 2위에 등극했다.

GS리테일이 O4O(Online for Offling)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측면이다. 회사는 온·오프라인 전략 강화를 위해 우리동네GS·프레시몰·GS샵 모바일 등 디지털사업을 편의점·슈퍼·홈쇼핑 등 주력사업과 연결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펫 사업 도약을 꾀하되, 당분간은 '불요불급' 관점을 기반한 보수적 투자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기업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신규 투자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하고 있으며, 당사는 아무래도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허 상무 투입과 관련해서는 "펫 사업의 비상근 이사로 투입한 것은 기존에 계열사 및 관계사 간 상호 이사를 교류하는 관행에 따른 것"이라며 "뭔가 적극적으로 투자를 한다던가 역할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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