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경영에 만전 기할 것”…호반그룹, 주요 계열사 ‘임원 인사’ 발표
“내실 경영에 만전 기할 것”…호반그룹, 주요 계열사 ‘임원 인사’ 발표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3.29 17:16
  • 수정 2023.03.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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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민 호반그룹 부회장, 대한전선 신임 대표이사 선임
2000년 호반건설 입사 이후 재무‧경영 담당 임원 역임
준법경영실장‧기획홍보실장 등 그룹 내 주요 인사 단행
호반그룹의 사옥인 호반파크 전경 [출처=호반건설]
호반그룹의 사옥인 호반파크 전경 [출처=호반건설]

호반그룹이 계열사 대표이사 등을 포함한 주요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그룹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오는 30일 대한전선㈜ (이하 대한전선)의 정기 주총에 앞서 송종민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을 내정하는 인사와 함께 그룹 내 조직 인사를 발표했다.

대한전선은 명칭 그대로 전선 등 케이블 생산이 주력 사업인 기업으로, 지난 2021년 호반그룹에 인수돼 모기업 방침에 따라 주택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후 최근 2년 동안 전임 나형균 대표이사 사장 체제를 유지하며 인수‧합병과 같은 혼란도 매끄럽게 넘기는 등 대한전선의 경영 안정화를 이끈 것으로 평가받았다. 호반그룹은 그룹 부회장이자 대한전선의 모기업인 호반산업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송종민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친정체제 강화에 나선다.

송 부회장은 지난 2000년 호반건설에 입사해 그룹의 재무회계와 경영 부문에서 활약하며 재무 및 관리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경영인으로, 호반건설 회계팀장, 재무‧경영 담당 임원을 역임하며 그룹의 자금 운영, 위험 관리 등의 경험을 토대로 수주 영역을 넓혀 호반그룹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그는 호반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해 대한전선의 인수 후 통합과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대한전선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 [사진=대한전선㈜]

한편, 대한전선의 사업 아이템 다변화와 경영혁신을 위해 대한전선 인수 실무를 총괄했던 김준석 호반그룹 전략기획실장을 경영전략부문장으로 내정했다. 대한전선은 나형균 사장의 임기 만료 시점에 맞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을 마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호반그룹은 준법경영실장, 기획홍보실장을 포함한 그룹 내 주요 보직과 더불어 호반프라퍼티 대표이사에 박재욱 전 대아청과 대표를 선임하는 등 일부 임원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호반그룹 편입 등으로 경영 상황 및 사업 환경이 안정된 만큼 그룹 내 유기적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 전략을 견인하는 등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향후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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