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 경쟁' 게임업계, R&D 투자 급증…'선두' 넷마블, 기술 상용화
'AI 개발 경쟁' 게임업계, R&D 투자 급증…'선두' 넷마블, 기술 상용화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3.04.03 15:32
  • 수정 2023.04.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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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투자비 증액 1위 '넷마블'…매출대비 투자선 '펄어비스'가 독보적 
게임업계 빅3(넥슨 ·엔씨소프트·넷마블)를 비롯해 게임사들의 주주총회가 시작됐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넥슨,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사옥 [출처=각 사]
(왼쪽부터 시계방향) 넥슨,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사옥 [출처=각 사]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종료선언에 따라 어려운 가운데서도 막대한 비용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해 화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넷마블, 엔씨, 크래프톤, 넥슨,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은 지난해 최소 1000억원 이상부터 1조원에 육박하기까지 어마어마한 금액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 이들 게임사 중 전년대비 연구개발비 증액이 가장 크게 이뤄진 곳은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858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 이는 전년(5617억원) 대비 무려 53% 늘어난 수치일 뿐만 아니라 작년 매출액 중 32%에 달하는 금액이다. 넷마블의 경우 지난해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중 유일하게 104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셈이다. 

넷마블이 투자한 R&D사업은 인공지능(AI)분야다. 제2의나라, 프로야구 등 최근 출시작에 AI 모션과 모션캡쳐 기술을 적용했으며 향후 생성 AI 활용한 게임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연구개발비 지출이 두번째로 많았던 곳은 '3N'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4730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4230억원) 대비 지출규모가 약 10% 늘어났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로 봤을 때는 그 규모가 감소했다. 2021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규모는 19%에 달했지만, 작년의 경우 18% 수준으로 전년대비 1%포인트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장은진 기자]
[그래픽=장은진 기자]

3위인 크래프톤의 경우 지난해 연구개발에 4041억원을 지출했다. 매출액 대비 비중이 21.8%에 달할 뿐만 아니라 전년보다 규모도 11% 확대했다. 크래프톤이 투자하고 있는 영역은 NPC(Non-Player Character)에 AI 도입이다.  단순문답을 넘어 대화하고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AI인 '버추얼 프렌드'를 개발 중인 크래프톤은 주로 인게임에서 활용 가능한 AI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3N 중 하나인 넥슨은 지난해 257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해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2088억원)보다 약 23% 증가한 비용이다.  

5위를 기록한 펄어비스는 1355억원을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 총액으로 비교하면 작지만 매출비중을 고려할 경우 국내 주요 게임사들 중 가장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는 곳이다. 펄어비스의 매출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35%에 달할 뿐만 아니라 지난 2년간 국내 게임수 중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최근 성장 중인 카카오게임즈(1284억원)는 전년 대비 연구개발비를 77% 대폭 늘리면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곳이다. 컴투스(1248억원)의 경우도 2021년과 비교해 투자를 37% 늘리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차세대 게임플레이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각사마다 기술경쟁에 돌입하는 분위기"라며 "게임 내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AI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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