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환경 악화에 작년에만 보험설계사 6400명 짐쌌다...전속 '줄고' GA '늘고'
영업환경 악화에 작년에만 보험설계사 6400명 짐쌌다...전속 '줄고' GA '늘고'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3.04.10 15:23
  • 수정 2023.04.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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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설계사 이탈 비중 가장 커…17만240명→16만2775명
대면채널 여전한 강세…설계사 의존 높지만 유지율 낮아
코로나19 이후 소득감소로 설계사들의 영업조직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영업환경 악화로 보험설계사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영업환경 악화로 인한 이탈이 이어지면서 전속설계사를 중심으로 작년 보험설계사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분석’에 따르면 작년 보험설계사 수는 58만9509명으로 전년(2021년, 59만5985명) 대비 1.1% 감소했다.

가장 큰 감소를 보인 곳은 보험사와 전속 계약을 맺은 설계사들로 2021년 17만240명에서 작년 16만2775명(-4.4%)까지 줄었다. 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들은 24만753명에서 24만9251명으로 0.7% 늘었고, 중개사는 1037명에서 1123명(+8.3%)으로 증가했다.

1년 이상 설계사 정착률 또한 47.4%(생보사 39.0%, 손보사 52.2%)로, 전년(50.3%) 대비 2.9%p 줄었다.

판매채널 비중은 생·손보사 모두 대면채널이 여전히 압도적이다.

생보사의 채널별 판매 비중(초회보험료 기준)은 방카 채널이 절반 이상(56.2%)을 차지했고 임직원이 판매한 직판도 19.2%를 차지했다. 이어 GA와 전속채널은 각각 12.6%, 11.6%로 나타났다. 텔레마케팅(TM)·사이버마케팅(CM) 비중은 0.2%, 0.1%에 그쳤다.

손보사는 GA채널 비중이 42.0%, 전속채널 22.7%, 직판 16.0%로 나타났다. CM·TM채널은 각각 6.8%, 5.9%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늘긴 했지만 보험계약 장기유지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그쳤다. 특히 저축성보험은 유지기간이 길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임에도 초기 유지율은 보장성보험에 비해 낮았다.

작년 13회차(1년) 보험계약 유지율은 85.5%로 전년(84.0%) 대비 1.5%p 늘었고, 25회차(2년) 유지율은 69.4%로 전년(67.2%) 대비 2.2%p 늘었다. 37회차(3년) 유지율은 58.3%(+5.7%p)로 나타났다.

대면·비대면 유지율 차이는 13회차 7.0%p, 25회차 3.7%p, 37회차 3.6%p로 대면채널이 비대면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유지율을 보였지만 기간이 길어지면서 격차는 감소했다.

특히 GA 및 전속 채널 모집계약은 가입 초반의 높은 유지율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율이 줄었고, 비대면 채널인 TM은 전 기간에 걸쳐 전체 평균보다 낮은 유지율을 보였다. CM유지율은 가입 초반 유지율이 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성보험의 초기 유지율은 보장성보험에 비해 낮지만 61회차(5년)부터는 저축성보험이 높았다.

한편 작년 보험업권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0.04%로 개선세를 유지했다. 2018년 0.15%였던 불완전판매 비율은 2019년 0.11%, 2020년 0.08%, 2021년 0.05%에 이어 작년 0.04%까지 줄었다. 생보사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0.07%로 손보사(0.02%)에 비해 높았지만 양측 격차는 2018년 0.17%에서 작년 0.05%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그동안 GA채널은 전속채널에 비해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은 편이었지만 작년에는 전속설계사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생보업권의 GA·전속채널 불완전판매비율 격차는 2020년 0.21%p에서 2021년 0.03%, 작년 0.02%p로 나타났고 손보업권의 격차는 2020년 0.01%p에서 2021년 0.002%p, 2022년 0.003%p에 그쳤다. 상품별로는 저축성보험의 불완전판매 비율(0.08%)이 보장성보험(0.04%p)에 비해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소법 시행 및 GA 내부통제 강화 등으로 보험계약 유지율과 불완전판매 비율이 개선되고 있다”라며 “완전판매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지율 및 불완전판매 비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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