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트레일러너들의 축제인 ‘2023 서울트레일런(Seoul Trailrun 2023)’ 대회가 15일 서울 시청광장을 출발점으로 열린다.
수도 서울의 심장부인 시청 광장에서 출발, 인왕산과 삼각산 등 여러 산봉우리들을 돌며 뛰고 걷는 트레일 워킹·러닝대회이다.
코로나19로 몇 년간 중단되었다가 오랜만에 170명 가까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은 한미연합사단 소속의 미군 40여명이 극기 훈련 차원에서 참가해 눈길을 끈다.
또 꾸준히 산악트레일러닝을 해온 국내 러너들 120명도 함께 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대회의 코스는 인왕산~삼각산~보현봉 등을 돌아오는 초보자용 13km부터 42km, 31km, 22Km 등 전문가용과 중급자용 초급자용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출발시간은 42km와 31km 코스는 오전 7시30분, 22km와 13km는 오전 8시에 출발한다.
미군들 47명과 함께 2023서울트레일런 홈페이지에 사전 신청한 한미연합사단 협조단 일원인 한국인 대위 임현우씨(29)에 따르면, 참가 미군들은 9개월 단위로 한국에 순환배치되는 한미연합사단 예하의 스트라이커 여단 소속이다.
미국으로 귀국하기 전에 한미동맹70년을 맞아 산지가 70% 이상인 한국의 산악 트레일링을 체험하고 싶어서 검색을 하다가 2023서울트레일런을 신청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대회 코스중 전문가용인 42km 코스는 인왕산~팔각정~북한산~비봉~향로봉~상명대학교~인왕산~와룡공원~헌법재판소를 거쳐 시청앞으로 돌아오는 삼각산 일대 19개 성봉과 12개 문을 넘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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