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줌인] 세계 최강 미국 국민 "매우 행복하다" 10명 중 1명..."돈보다 인간 관계의 가치 중요시"
[라이프 줌인] 세계 최강 미국 국민 "매우 행복하다" 10명 중 1명..."돈보다 인간 관계의 가치 중요시"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4.29 07:02
  • 수정 2023.04.29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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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돈이 아닌 결혼 및 사회적 관계에 가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연합뉴스]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돈이 아닌 결혼 및 사회적 관계에 가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연합뉴스]

세계 최강국인 미국 국민들은 스스로 얼마나 행복하다고 생각할까?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시카고대학교 여론조사센터 NORC가 1,019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매우 행복하다”고 한 사람이 지난 10년 간 미국의 전체 인구의 12%로 떨어졌다. 이 비율은 1975년부터 30여년간 30%대를 유지했으나,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경제적 격변기를 거치며 10%대로 급락했다.

전체 응답자 중 56%가 자신이 꽤 행복하다고 답했으며, 30%가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고 답했다.

여성들이 전반적으로 남성들보다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0세 이상이 젊은 사람들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행복하다'고 응답한 미국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대부분 나이든 여성들이며, 신을 믿고 있고, 결혼과 집단, 가까운 인간관계에 가치를 두고 있었다.  

이전의 다른 조사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조사에서도 타인과의 감정적 유대가 강한 이들이 가장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하다고 한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결혼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전체 응답자의 43%가 같은 생각을 했다. 심지어 미혼자들 중에도 결혼에 가치를 두고 있는 이들이 있었다.

또한 행복하다고 한 사람들의 3분의 2가 매우 또는 적당히 종교적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는 종교적이라는 답이 절반에 약간 못 미쳤다.

가장 행복한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속한 커뮤니티에서 더 적극적인 구성원이 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행복에 있어서 돈은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들은 정치적 성향이 공화당이냐 민주당이냐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똑같이 나타났다고 한다.

하버드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로버트 왈딩거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행복의 정도는 나이와 연관돼 있다"며, “나이가 들고 죽음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이는 스스로를 우울하게 만들기보다는 웰빙을 우선시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오래 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더 행복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왈딩거 교수는 자신의 별도의 연구에서 보스턴 남성 724명의 1938년부터 80년 동안의 삶을 추적했고, 이들의 베이비부머 자녀들을 연구했다고 한다. 이 연구에서 그는 행복에 있어 돈과 성공보다는 인간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왈딩거는 TED토크 ‘무엇이 좋은 삶을 만드는가? 행복에 관한 가장 오랜 연구가 주는 교훈(What makes a good life? Lessons from the longest study on happiness)에서도 이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 영상은 2천 4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뉴욕의 핀테크 기업 스마트애셋(SmartAsset)이 개인금융, 웰빙 등과 관련한 정부 데이터를 조사해 미국의 대도시 164곳의 행복도 순위를 만들었는데, 캘리포니아 주의 서니베일이 1위를 차지했다. 주민들이 부유하고, 결혼률이 높았으며, 폭력범죄가 드물기 때문이다.

그 밖에 캘리포니아 주 도시 5곳, 프리몬트, 로즈빌, 산호세, 산타클라리타, 어바인도 가장 행복한 미국 도시 톱 10위 안에 들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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