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줌인] 홍콩 탄압 주도한 중국 부주석 '찰스 대관식' 참석 예정, 그러나...
[월드 줌인] 홍콩 탄압 주도한 중국 부주석 '찰스 대관식' 참석 예정, 그러나...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4.30 06:48
  • 수정 2023.04.30 0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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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 중국 국가부주석. [사진=연합뉴스]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 [사진=연합뉴스]

중국 국가부주석 한정이 영국 찰스 왕의 대관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측돼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중국 정부에 대한 영국의 반감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익명의 영국 정부 관계자 두 명의 정보에 따르면, 최근 시진핑 대행으로 지명된 한정이 중국을 대표해 대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한정의 참석은, 중국 정부에 반감을 갖고 있으며 리시 수낵 총리가 너무 중국에 우호적이라며 불만을 가져온 영국 보수당 의원들의 분노를 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정은 2018년에서 올해 3월까지 중국 정부를 위해 홍콩 내정을 책임졌었다. 즉, 홍콩 탄압을 관장한 것이다.

부주석이 된 그는 이제 외교 및 국제적인 자리에서 시진핑을 대신하는 역할을 한다. 그의 전임자인 왕치산은 지난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했었다.

2019년 이후 중국의 홍콩 탄압은 영국 및 그 밖의 서방 국가들과 중국의 관계를 악화시킨 요인 중 하나이다.

1997년 홍콩은 중국에 반환되면서 ‘한 국가 두 체제’를 말하는 일국양제를 보장받았다. 이는 중국 본토와 달리 홍콩 시민들에게는 자유 및 민주주의 권리가 주어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2019년 한정은 홍콩 송환법을 제안했다. 이는 홍콩의 범죄 혐의자들이 중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법안으로, 홍콩 전역에 대규모 민주화 시위를 촉발시킨 계기가 됐다. 중국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켜 시위자들을 더 쉽게 처벌하고 홍콩의 자치권을 축소시켰다.

이러한 중국의 홍콩 탄압에 영국 정부는 홍콩 시민들이 영국으로 이민해 정착할 수 있도록 비자 혜택을 확대했고, 중국은 이에 반발했다.

영국 외무국제개발부(The Foreign Commonwealth and Development Office, FCDO)는 대관식 초대를 영국과 완전한 외교관계를 갖고 있는 모든 국가의 지도자들로 확대했다.

중국은 시진핑의 대리인이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아직 정식 확정은 아니다.

FCDO 및 런던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에 대한 매체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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