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향수 추천 위한 '카운셀링 서비스' 진행
"향수 MBTI 테스트…차별화된 무신사만의 강점"
무신사가 패션을 넘어 뷰티 시장을 공략한다. 무신사는 지난 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스퀘어 성수에서 향수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본격적인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에 나섰다.
팝업 스토어에는 매장이 적거나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 5곳의 향수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입점 회사는 ▲이스뜨와 드 퍼퓸 ▲엔시피(N.C.P.) ▲에스더블유나인틴(SW19) ▲포인트투파이브세컨드(025S) ▲투데이이즈(TODAY(IS)) 등이다.
회사는 이를통해 브랜드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높인다는 목표다. 팝업스토어의 주제는 '프레그런스 바'다. 브랜드별 대표 상품을 시향하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레그런스 바는 '칵테일·위스키 바'를 콘셉트로 한다. 콘셉트에 맞게 시향지 디자인도 위스키 잔으로 이뤄졌다. 바에 상주하는 직원은 '1:1 프라이빗 카운셀링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에게 어울리는 향수를 제안해준다.
무신사는 프라이빗 카운셀링 프로그램에 재미적인 요소를 위해 향수 MBTI 테스트를 추가했다. MBTI 테스트는 타 스토어에서 진행하지 않는 무신사만의 차별점으로, 테스트 결과에 맞춰 세 가지의 향을 추천해 시향 및 착향을 할 수 있다.
현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는 현장 이벤트도 선보였다. 무신사에서 제공하는 동전을 기계에 넣으면 화장품 샘플 또는 15% 할인권 등을 받을 수 있다.
프레그런스 바 관계자는 "무신사 뷰티는 오프라인에서 만나보기 힘든 향수 브랜드를 선보이며 타 스토어와 차별점을 뒀다"며 "성년을 날을 기념해 다양한 향수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 향수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띄고 있다. 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패션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는 국내 향수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마스크로 느껴지는 냄새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향수를 구매하며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향수 시장 규모는 2019년 6000억 원에서 2022년 약 7469억 원으로 성장했다. 2025년에는 약 1조 원의 규모로 커진다는 전망이다.
무신사는 뷰티 시장 영역 확대를 위해 지난 2021년 뷰티 전문관을 도입했다. 회사는 최근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섬유 향수를 출시한 바 있다. 회사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중심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대해 패션 영역 강화를 꾀하겠다는 목표다.
무신사의 이번 팝업스토어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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