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빌딩 구축을 추진하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첨단 오피스 조성에 나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8일 현대차그룹과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 이철승 전무, 김용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현동진 로보틱스랩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 친화 스마트 빌딩 건축 및 서비스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첨단 오피스 환경을 마련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기업‧대학‧연구기관‧병원 등이 모이는 ‘서울 서남부권역 바이오 클러스터’를 개발해 바이오산업의 집적 효과 극대화를 모색하고, ‘성수 크리에이티브 클러스터’를 조성해 성수동에 IT 산업 성장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 같은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공간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을 개발에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실내외 배송 로봇, 무인 주차 로봇, 안내·접객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무인 택배 시스템 등 로보틱스 솔루션을 통해 로봇의 도움으로 주차, 전기차 충전, 물품 배송 및 수령 등 다양한 활동에서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울러 이지스자산운용은 개발 중인 ‘스마트 빌딩 OS’에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솔루션을 연동해 건물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로봇 친화 빌딩 개발을 위한 자문 및 설계 지원, 기술 검토 등 여러 방면에서 이지스자산운용과 협력을 약속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내년 1분기 준공 예정인 ‘팩토리얼 성수’에 처음 도입된다. 서울 성수동2가에 연면적 2만1030㎡,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구축되는 해당 건물은 지상 3층부터 10층까지 오피스 공간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성수동의 특색에 맞는 유통 공간으로 설계됐다.

‘팩토리얼’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새로 출시하는 스마트오피스 브랜드로, 사용자의 업무와 생활 방식을 고려한 공간‧서비스‧기술 등을 제공한다. 브랜드명은 수학 함수인 팩토리얼(!)로, 가능성(0)이 팩토리얼(!)을 만나면 새로운 것(0!=1)이 창조된다는 의미가 담겼다.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는 “이번 협약은 첨단산업 기업 및 관련 기관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첨단산업 오피스 클러스터의 초석이 될 전망”이라며 “이지스자산운용은 로봇친화 스마트빌딩 구축을 통해 미래 성장 기업에 적합한 공간을 제공하고, 나아가 IT 인재들이 공간 사용자 관점의 편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은 “그동안 현대자동차가 제시해왔던 모빌리티를 토대로 사물의 이동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전통적인 공간의 개념을 혁신하는 로보틱스비전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이지스자산운용과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협력을 통해 향후 오피스‧쇼핑몰 등 다양한 유형의 공간 가치를 증대시키고, 미래 사용자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alstjr970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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