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새 CEO '황금의 손' 야카리노 맞은 트위터, 잃어버린 광고시장 찾을 수 있을까
[포커스] 새 CEO '황금의 손' 야카리노 맞은 트위터, 잃어버린 광고시장 찾을 수 있을까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5.15 05:48
  • 수정 2023.05.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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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와 리나 야카리노 트위터 새 CEO[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와 리나 야카리노 트위터 새 CEO[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새 트위터 CEO를 임명하면서 린다 야카리노 전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를 낙점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머스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트위터의 새로운 CEO로 린다 야카리노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야카리노 임명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머스크 인수 후 트위터는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콘텐츠 검열을 사실상 철회했고, 상당수 광고주가 떠났다.

트위터의 2021년 기준 광고 수익은 총매출의 약 90%를 차지했다. 머스크 인수 후 트위터는 월 8달러(웹사이트 기준)의 유료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매출 대부분은 광고가 차지한다.

그러나 머스크 인수 전 트위터의 최대 광고주 100개 사 중 37개 사가 올해 1분기 트위터에 전혀 광고를 하지 않았고, 다른 24개 사는 트위터 광고비를 전보다 80% 이상 줄였다.

이 때문에 트위터의 가치는 머스크가 인수할 당시인 작년 10월의 440억 달러(59조1천36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광고 전문가'인 야카리노 영입을 통해 광고주를 다시 돌아오게 한다는 것이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모습을 뜻하는, 광고계의 “벨벳 해머(velvet hammer)”로 알려진 야카리노는 10년 이상 NBC유니버셜의 중역으로 일했고, 소위 ‘700억 달러 프리미엄 영상 생태계’를 개혁한 공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는 지난 해 10월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지금까지 트위터의 최고경영자직을 맡아오면서 언젠가 물러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해 왔었다.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NBC유니버셜의 광고 및 파트너십 글로벌 대표로서 자사의 선형망(linear networks), 디지털 및 스트리밍 플랫폼, 배급 및 광고 파트너십, 클라이언트 관계 포트폴리오를 수익화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 그리고 전 세계와 미국 내 로컬까지 아우르며 모든 광고 관련 사업을 감독했다. 

또한 야카리노는 광고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을 론칭시키는 일에 참여했으며, NBC유니버셜의 디지털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애플 뉴스, 버즈피드, 스냅챗, 트위터, 유튜브와의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야카리노가 2011년 합류한 이후 2천 명으로 구성된 그가 이끈 팀은 1천억 달러 이상의 광고 수익을 냈다고 한다.

NBC유니버셜에 들어가기 전에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터너(Turner)에서 약 20년 동안 일했다.

이처럼 광고업계에 오래 몸담아 온 그가 트위터의 미래에 핵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머스크의 인수 이후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떠난 광고주들을 다시 끌어들이는 것이 현재 트위터의 중대한 사명이다.

지난 달, 야카리노는 수백 명의 광고주들 앞에서 머스크를 인터뷰한 바 있다.

미디어와 광고에 대한 그의 깊은 관심은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시절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야카리노는 2021년 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 세일즈포스(Salesforce)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재학 동안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 끌렸다며, ”콘텐츠와 콘텐츠가 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큰 관심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콘텐츠 사업에 들어섰고, 이것이 미디어와 광고 사업에 맞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첫 인턴십을 NBC 미디어 기획부에서 시작했는데, 그곳에서 자신의 열정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CTO로서 트위터의 색깔을 좌지우지 하는 한 광고주들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야카리노가 트위터의 경영을 회생시킬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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