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러, 우크라전에 사실상 中 속국…지정학적으로 패배"
마크롱 "러, 우크라전에 사실상 中 속국…지정학적으로 패배"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05.15 06:04
  • 수정 2023.05.15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 순방 젤렌스키 "영토수복 반격 준비…올해 러 패배 가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CG)[연합뉴스TV 제공]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CG)[연합뉴스TV 제공]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정학적으로 이미 패배했으며, 사실상 중국의 '속국'(vassal state)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AFP통신, 현지 매체 등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프랑스 일간 로피니옹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사실상 중국과 관련해 일종의 굴종하는 형태에 돌입했고, 중요한 발트해에 대한 접근권도 상실했다"며 "전쟁으로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촉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이는 상상 불가능한 일"이라며 "그러므로 러시아는 이미 지정학적으로 패배했다"고 견해를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분명히 해두건대 러시아는 이 전쟁에서 군사적으로도 승리해선 안 된다"며 "따라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어떻게 도울 것인지, 결국에는 불가피하게 열리게 될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 이슈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 지는 우리에게 달렸다"고 짚었다.

그는 "나는 언제나 결국엔 유럽의 안보망이 우크라이나를 완벽하게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그러나 러시아와 대치하지 않는 것을 꾀하고, 지속 가능한 힘의 균형을 재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토 수복을 위한 '대반격'을 앞두고 주말 사이 유럽연합(EU) 주요 회원국을 순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아헨시(市)에서 열린 카롤루스 대제상 시상식에 참석해 직접 상을 받았다고 dpa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1950년 제정된 카롤루스 대제상은 유럽의 통합에 기여한 이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사회 측은 작년 말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인들'을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역대 수상자 중에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 등이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상식에서 "지금이 올해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결정을 해야 할 때"라며 "올해 우리는 침략자(러시아)의 패배를 만회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방에서 지원받은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계획이 없으며, 점령당한 영토를 수복하는 데 반격의 초점을 둘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dtpcho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