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과 영업익↑..“유의미한 성과” 내놔
“팬데믹 등 향후 헬스케어 중요성이 대두한 시기에 팀을 이끌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2021년 8월 11일 GE헬스케어코리아 첫 여성 CEO로 취임한 김은미 사장의 첫 일정이다. 그는 당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시기에 사장에 오르면서 엄중한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사장 취임 첫해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소폭 늘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E헬스 2021년 매출은 2,4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 줄었고, 영업이익은 145억 원으로 11.5% 늘었다.
김은미 사장의 본격적인 경영 드라이브가 걸린 지난해 성적표는 무난했다. 특히 전 세계 팬데믹이라는 상황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영업환경 위축 등으로 실적이 악화한 의료기기 기업 중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GE헬스 지난해 매출은 2,8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171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11억 원을 보였다.
GE헬스는 최근 지난해 성적표를 되돌아보는 ‘GE HealthCare 2023 Channel Partner Summit’을 개최했다. 우수한 성과를 낸 채널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골드 채널’ 인증서를 전달했다.
직전년도 대비 성장·신규 시장 개발 등에 큰 성과를 낸 채널 파트너사를 골드 채널로 선정하면서 동기부여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은미 사장은 “작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채널 파트너 임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채널 파트너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한편 김은미 사장은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여성 CEO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GE헬스케어코리아 오퍼레이션 분석가로 시작해 GE의 리더십 패스트 트랙인 재무 전문 리더십 프로그램 FMP를 이수하고, 글로벌 감사 조직 CAS에 발탁되어 한국, 미국, 대만 등에서 리더십 역량을 키웠다.
이후 GE헬스케어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비즈니스의 운영에 주요 역할을 담당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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