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이 이물질 섞인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한 훈훈한 모습이 뒤늦게 전해져 화재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갓심'이라 높이 평가하는 모습이다.
지난 9일 한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농심은 갓심이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취감과 이물질이 확인된 제품을 환불 및 문의하는 과정에서 농심이 보여준 대처를 높이 평가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소비자 A씨는 자신이 구매한 농심 감자칩 제품에서 정체불명의 이물질과 이취감이 나는 것을 확인한 뒤, 회사 홈페이지에 구매 날짜와 판매점 등을 기재해 불편접수를 진행했다.
농심 측에서는 접수를 남긴 지 2일 만에 A씨에게 제품 수거 의사와 함께 수차례 사과를 전했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모습에 A씨는 "제보 차원으로 글을 올린 것이었다고 괜찮다고 하는데 그래도 죄송하다고 라면이 좋은지 과자가 좋은지 물어봐서 과자가 좋다고 하니깐 오늘 바로 배달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몇 백 원짜리 과자에 이정도로 친절하게 대응해 준 것도 놀랐는데 배달 온 거 보고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이 게시물을 접한 다른 누리꾼들은 "라면으로 예전에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상담사님이 진짜 장난 아니었다. 내가 미안해지는 응대" "진짜 내가 미안해질 정도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고객상담 팀에서 해당 고객과 일정을 잡고 찾아뵙고 설명을 드리는 시스템이다"며 "(문제 발생 원인 등) 방문할 당시에는 바로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원인을 분석하고 확인하여 추후에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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