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거주 만 16세~만 24세 이하 가족 돌봄청년 대상
우미희망재단이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원에 나서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과 상생에 나선다.
우미희망재단은 15일 서울 마포구의 세이브더칠드런 본부에서 이춘석 우미희망재단 사무국장, 유혜영 세이브더칠드런 서부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미희망케어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기부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가족돌봄청년’은 질병‧장애‧정신건강 등의 어려움을 겪는 가족 구성원을 직접 돌보는 청년을 말한다. 아직까지 이들에 대한 명확한 지원체계, 범위 등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돌봄에 주당 평균 21.6시간을 할애해야만 하는 탓에 일반 청년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고, 우울감 지표 또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가족돌봄청년을 위해 우미희망재단이 ‘우미 희망케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가족돌봄청년의 돌봄과 생계 부담은 줄이는 한편, 안정적인 자립으로 나아가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돌봄‧생계‧진로‧정서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맞춤 통합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6세 이상 만 24세 이하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업 운영은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 서부지역본부 광주아동권리센터가 담당한다.
사업대상이 되면 기본 사회안전망 안에서 생활비 장학금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개별 맞춤형 진로 진학 프로그램도 제공받고 심리적 고립감을 해소하며 정서적 지지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가족돌봄청년간 연결망에도 참여 가능하다.
이춘석 우미희망재단 사무국장은 “대부분의 가족돌봄청년은 기본 사회 서비스조차 이용할 여건이 안돼 이들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며 “이제 우리 사회도 이에 대한 공감대를 통해 가족돌봄청년 자립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우미희망재단은 우미건설이 2006년 출연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건설산업재해 피해 가정 및 다문화 가정 아동·청소년 진로 프로그램 ‘우미드림파인더’와 다문화가정 학습 교육‧돌봄 지원 ‘우미 多Dream 多이룸’를 운영하는 등 아동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해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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