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직원 "무료 지원 업무인데…A팀장, 직속 후배 다루듯 해"
재단 측 "서류 미비 사례 많아서 교육 실시, 일정도 조율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하고 있는 일을 은행 인력들이 무료로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남소재 모지점 A팀장이 업무 지원중이던 은행 직원들을 자신의 부하인 듯 집합시켜 교육을 강제 진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제보자 B씨에 따르면, 최근 A팀장은 재단에서 하고있는 일을 은행 인력들이 무료로 해주고 있는 상황임에도 몇 개나 되는 지점 인원들을 은행 업무 시간에 집합시켜 교육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B씨는 "쏟아지는 업무량에 지치고, 한 두건이 아닌 미비한 사항들을 보면서 화가 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재단에서 하는 일을 무료 지원해주는 인력일 뿐 A팀장의 부하직원들이 아니다. 그럼에도 은행 업무 시간에 집합시키는 것은 상당히 예의가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교육'이란 말로 포장했지만, A팀장은 '교육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해당 지점은 보증서를 접수시켜주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사실상 강압적인 교육이었던 셈이다. 다수의 은행 직원들도 불쾌함을 느껴했다"고 털어놨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측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결과, 강남구 이자지원사업에 대한 부분을 두 개 은행과 함께 처리하고 있다. 그 중 모 은행에서 약정서류가 미비되는게 많았다고 했다"면서 "이로인해 A 팀장이 교육을 실시한 것이고, 일정 부분도 일방적으로 통보한 게 아니라 모 은행 강남구 이자지원사업 취급 지점이 14곳 있는데, 이 중 총 컨트롤하는 ㅇㅇ금융센터 부지점장하고 일정을 조율해 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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