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 고도화”…SK에코플랜트, 소각로 이어 수처리시설 ‘AI 솔루션’ 적용
“디지털 기술 고도화”…SK에코플랜트, 소각로 이어 수처리시설 ‘AI 솔루션’ 적용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5.23 10:32
  • 수정 2023.05.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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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4 wwt’ 솔루션, 송풍기 운영 안내‧폐수 유입 확인 등 서비스 제공
수처리시설 전력 소비량‧온실가스 배출량 모니터링, 데이터 비교 수행
‘ZERO4 wwt’를 적용해 수처리시설을 운영하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ZERO4 wwt’를 적용해 수처리시설을 운영하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폐배터리 등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인 SK에코플랜트가 소각로에 이어 수처리시설에도 AI(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면서,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기술 고도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3월,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의 한 소각시설에 소각로 운영 최적화 시스템 ‘ZERO4 WtE 솔루션’을 적용한 바 있다. 해당 솔루션은 질소산화물‧일산화탄소 등을 감축함과 동시에 에너지회수율을 늘려 탄소중립에 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밸류체인을 완비해 프로그램 개발‧관련 투자 등의 전략을 펼치며 환경산업 고도화에 앞장서왔던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수처리시설에도 AI 기반 시설 운영 최적화 솔루션 ‘ZERO4 wwt’를 개발해 파일럿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ZERO4 wwt는 SK에코플랜트가 마련한 환경 솔루션으로, 이번 수처리시설 프로그램에는 수질 예측을 통한 송풍기 운영 안내, 폐수 등 유입 확인, 수처리장 전력사용량 및 온실가스 모니터링 등 서비스를 제공해 수처리시설의 원활한 운영을 돕는다.

송풍기는 수처리시설의 핵심 공정인 미생물을 통한 수질정화 과정에서 미생물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 공정 과정에서는 필요 이상의 산소 공급 시 송풍기 출력을 낮춰도 정화 작업에는 문제가 없지만, 현실적으로 정화를 유지하면서 출력을 세밀하게 조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산소 과잉 공급 상태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24시간 운영되는 수처리시설 특성상 전력 과소비가 계속됐고, 실제로 수처리장 전체 사용 전기량 중 송풍기 가동에 약 30~40%의 전기 사용량이 집중됐다.

‘ZERO4 wwt’ 개요 그래픽. [사진=SK에코플랜트]
‘ZERO4 wwt’ 개요 그래픽. [사진=SK에코플랜트]

이에 SK에코플랜트는 ZERO4 wwt 솔루션은 약 90%에 이르는 수질 예측 정확도를 갖춘 해당 솔루션을 도입해 한 달 간 시운전을 진행한 결과, 유입량‧수질‧수온 등 데이터를 통해 하·폐수 유입부터 최대 9시간 후의 수질을 예측하며 송풍기 전력 사용량을 20%까지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미생물로 오염물질 분해가 어려운 폐수의 유입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알람을 제공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이러한 폐수는 조기 발견 시 유입되더라도 별도 수조에 침전시켜 약품 등으로 처리가 가능하지만, 미처리 시 미생물의 폐사와 공정의 효율을 저하해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물이 방류되는 문제가 발생해 사람이 직접 유입수를 확인해야 하지만, 24시간 인력을 동원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ZERO4 wwt 솔루션은 센서를 통해 이러한 폐수의 유입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폐수 관리 효율을 제고한다.

ZERO4 wwt 솔루션은 화면 대시보드를 통해 수처리시설의 전력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인하고 데이터 비교를 통해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의 대응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솔루션을 운영 중인 시설에 단계적으로 적용하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형태로 제공해 다른 수처리시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이번 사업은 SK에코플랜트가 디지털 환경을 토대로 환경산업 고도화에 집중하며 이뤄낸 결실”이라며 “국내외 다수의 수처리장에 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해 수처리시설의 탄소배출 감축과 함께 안정적인 수질 정화 활동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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