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줌인] ‘통영에코파워’ 존재감 커지나?…HDC그룹, ‘친환경 사업’ 확대로 위기 돌파
[기업줌인] ‘통영에코파워’ 존재감 커지나?…HDC그룹, ‘친환경 사업’ 확대로 위기 돌파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5.24 19:07
  • 수정 2023.05.2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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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그룹, 친환경 사업 본격화 통한 비즈니스 플랫폼 창출
한화에너지 등과 협약 체결 후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 추진
정몽규 회장 및 사업 관계자, 현장 점검‧직원 간담회 진행
경남 통영 안정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통영천연가스발전소‘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경남 통영 안정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통영천연가스발전소‘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지난해 건설경기 불황과 현장 내 사고 등으로 거센 홍역을 치른 HDC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수립하고 위기 돌파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룹 건설사 HDC현대산업개발을 중심으로 기존에 수행해왔던 정비사업이나 분양사업 등 수주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미래 친환경에너지 등 ESG 경영과 관련된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프로젝트가 추진 중인 현장을 점검하는 등 사업 영역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그중에서도 몇 해 전부터 수행해왔던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해, 전력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 상황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다.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HDC그룹은 지난 4월 강남구청으로부터 말뚝 기초로 준공된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를 획득하는 등 신공법 개발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며 후일을 기약하는 한편, 이러한 전통적 사업 분야 외에도 친환경 사업 분야에 주목하며 사업 영역 확장을 모색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까지 고려하는 ESG 경영 확대 분위기가 널리 퍼지는 추세다. 이에 HDC 그룹 역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적 상황에 주목해 에너지 분야 사업 진출로 국가 경쟁력까지 제고할 수 있는 사업 구도를 확장을 도모하며, 몇 해 전부터 천연가스‧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통영 LNG발전소 사업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통영 LNG발전소 사업 조감도. [사진=HDC㈜]

HDC그룹은 지난 2019년 한화에너지와 경남 통영에 천연가스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을 위해 노력해왔다.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은 국가 전력 수급의 안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HDC그룹이 추진 중인 민자사업체이며, HDC‧한화에너지‧한화가 각각 60.5%, 26.5%, 13%의 지분을 확보해 설립한 법인이다. HDC그룹은 자회사 ‘통영에코파워’를 설립해 해당 사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3년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바 있으며, 2020년 12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다.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해 1012MW급 LNG 발전소 1기와 20만kL급 LNG 탱크 1기 등을 조성하는 LNG 발전소 건설 공정은 5월 기준 약 70%가량 진행됐으며, 올해 12월 시험 운영이 예정돼 있다. 종합준공은 2024년 6월 예정이며, 7월 상업 운전 개시가 목표다.

통영에코파워는 입지선정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가스공사의 통영 LNG 생산기지와 인접한 부지를 매입했고, 한국가스공사와 제조시설 이용 합의를 체결해 통영에코파워와 가스공사의 LNG 저장탱크 공동 이용을 가능하게 했다.

더나아가 지리적 이점을 십분활용해 통영에코파워의 직도입 LNG를 가스공사의 하역설비를 이용해 들여오기도 했다. 이로써 통영에코파워는 가스공사의 하역설비‧송출설비 및 관로 등을 이용하며 발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제조시설 이용료와 LNG터미널 위탁운영으로 수익 구조를 창출하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모두가 만족하는 사업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왼쪽부터) 이흥복 통영에코파워 대표, 정몽규 HDC그룹 회장, 박진호 통영에코파워 건설관리팀장이 지난 22일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있는 HDC그룹의 통영에코파워를 방문해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 현장을 시찰하는 모습.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왼쪽부터) 이흥복 통영에코파워 대표, 정몽규 HDC그룹 회장, 박진호 통영에코파워 건설관리팀장이 지난 22일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있는 HDC그룹의 통영에코파워를 방문해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 현장을 시찰하는 모습.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이렇듯 적절한 방법을 활용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면서, 지난 22일에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비롯해 통영천연가스 발전사업에 전략적 출자자로 참여한 김희철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과 함께 사업 추진 현황 점검을 진행한 바 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비롯한 사업 관계자들은 현장 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공사 현장을 살펴보며 공정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김종성 한국가스공사 기지본부장의 안내에 따라 현장과 인접한 가스공사 통영기지 현장 등 주요 시설들을 살피는 시간도 함께 마련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통영에코파워는 HDC그룹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서 국가 전력공급 안정화뿐 아니라 통영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며 “마지막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전략적 협력사인 한화에너지, 한화 건설부문과 한국가스공사 및 산업통상자원부 등까지 힘을 모아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가 관·민 협동 사업의 성공사례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DC그룹 통영에코파워 관계자는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은 사업성‧경제성‧수익성‧확장성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하며 추진해온 프로젝트다. 무공해 청정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통영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을 진행해 경제‧환경을 동시에 잡으며 지역의 미래 성장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통영에코파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건설 기간 동안 하루평균 출력 인원 약 900명, 연간 총 70만명의 인력이 투입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지역에서 인력 및 장비를 우선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또한, 통영시와 경남 고성군은 지역 내 인구 유입 및 정부의 발전소 주변 지역 특별지원사업비 등의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평가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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