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에너지리츠, ‘에너지’ 넘어 ‘라이프’로…공유주거 수익모델 확장
코람코에너지리츠, ‘에너지’ 넘어 ‘라이프’로…공유주거 수익모델 확장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5.25 15:34
  • 수정 2023.05.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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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주거 방식 ‘코-리빙‘ 사업 진출…공간 분리 통한 프라이버시 보장
영화관‧스파‧루프탑 정원 등 건물 공용 시설 마련해 생활 만족도 향상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전경. [사진=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전경. [사진=코람코자산신탁]

식음료‧도심물류 위주의 수익모델을 보유한 코람코에너지리츠가 공유주거 분야로 수익모델 확장을 꾀하며 고객 생활밀착형 리츠로 재탄생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주유소 리츠’로 불리던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주 수익모델을 고객 삶과 밀착된 식음료와 도심물류 분야에 이어 ‘코-리빙(공유주거)’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그에 따주유소를 의미하는 ‘에너지’를 떼어낸 새로운 사명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SK네트웍스의 주유사업 부문을 인수해 2020년 코스피에 상장시킨 주유소 기반 가치부가형 리츠로, 코람코자산신탁은 해당 리츠 상장 직후 ‘비전2025’를 발표하고 전국의 187개 주유소를 수도권 위주로 재편하고, 이종업계와 협업을 통한 ESG 기반 사업모델 창출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당초 187개 주유소로 한정됐던 코람코에너지리츠 보유자산은 상장 3년째인 이달 말 현재 수도권 위주 주유소 161곳, LG하이프라자 등 대형 가전매장 4곳, 물류센터 2곳과 폴 바셋, 맥도날드 등 다수의 식음료 매장 등으로 늘어났다. 또한, 지난달에는 LS그룹 계열사 LS이링크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2곳을 추가 조성하며 다양한 자산을 운용하는 리츠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리빙 프로젝트’ 신규 추진을 이날 공식화하고 대상지 선정 최종 단계에 돌입하며 코-리빙 시설에 최적화된 설계와 안정적 운영을 위해 관련 전문 운영사들과 만나 구체적인 협업방안도 논의 중이다. 코람코는 이르면 상반기 운영사를 선정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코-리빙(공유주거)이란, 침실과 화장실 등 개인 공간은 분리하면서도 건물 내 카페와 영화관‧스파‧이벤트룸‧트레이닝룸‧루프탑 정원 등 공용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공동 주거 형태를 뜻한다. 특히 다양한 취미활동과 개인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입주자 간 소통을 유도하는 등 프라이버시 보장과 생활 만족도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어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 코-리빙은 젊은 층의 고급 주거문화 트렌드로 정착되고 있다. 미국의 대표 코-리빙 업체인 ‘커먼’은 젊은 전문직을 겨냥해 뉴욕과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등 10개 지역에서 코-리빙 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또한, 영국 런던에서는 550여개의 방을 보유한 공유주거시설 ‘더 콜렉티브 앳 올드오크’가 공실 없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SK디앤디‧KT에스테이트 등 부동산기업들과 맹글로브‧홈즈컴퍼니 등 코-리빙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코-리빙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코람코자산신탁도 이런 세계적 흐름에 주목해 코-리빙을 통한 수익률 개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윤장호 코람코에너지리츠 총괄 부사장은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수익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발표한 ‘비전2025’가 계획보다 빠르게 달성되고 있다”며 “우리 리츠는 일반 기업처럼 지속성장을 지향하는 리츠로, 주유소의 한계를 넘어 고객의 ‘라이프’로 다가가 새로운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코-리빙 사업의 본격화 방침에 발맞춰 리츠의 새로운 정체성을 담게 될 사명변경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상반기 내 리츠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담은 투자자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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